[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대민족의 명절인 설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온 친척이 오순도순 모여 떡국 한 그릇을 하고 차례를 지내고 그동안 바빠서 서로 하지 못한 이야기도 하기에 좋은 기회. 한편으로 설 연휴를 이용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체 공휴일까지 더해서 총 4일이라는 연휴를 맞이하는 2017년 설날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겨울에 갈만한 여행지 중 하나인 강릉 주문진이 제격이다. 날씨는 춥지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바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경포호는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선사시대 문화유적을 비롯한 화랑의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고 역대 명사의 숨결과 발자취가 담겨 있는 곳이다. 게다가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경포호에 비친 달은 빼어나게 아름답다. 특히, 겨울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해서 연휴를 이용해 철새 사진을 찍으려는 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모래시계 공원은 동해와 산, 정동진 2리 마을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한가운데에는 모래시계가 있고, 그 주위에는 소나무가 있다. 그리고 바다 쪽으로는 벤치가 자리 잡고 있다. 모래시계 공원 바로 앞은 정동진 해수욕장과 이어져 있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 모양의 유리그릇이 아니고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허난설헌 솔숲은 허난설헌 생가터 주위에 있는 울창한 소나무 군락이다. 사시사철 시원하고 향긋한 솔바람이 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허난설헌 솔숲은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어울림 상’과 ‘아름다운 누리 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의 숲길이다.

인근에 허난설헌 생가 외에도 기념관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곳의 소나무는 허난설헌의 아버지 초당 허엽이 그녀가 태어났을 때 심은 것이라고 한다.

한적한 강릉도 찾고, 풍성한 대게도 맛봐

설 연휴에 오픈을 하는 음식점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강릉 맛집 대게나라는 연중무휴로 설 연휴에도 대게를 먹을 수 있다. 선주 직판형태로 운영하여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게, 킹크랩, 홍게 등 다양하고 신선한 대게를 먹을 수 있다.

제철을 맞이한 게는 영양도 풍부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인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체내 지방 축적 방지, 콜레스테롤 감소를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

주문진 맛집 대게나라에서는 게 요리는 물론이고 활어회, 물회, 오징어순대, 오징어 초무침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게 요리를 다 먹을 때쯤에는 게딱지 볶음밥까지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

그날그날 배에서 잡아올린 해산물만을 취급하는 곳이라 신선함은 물론이고 맛까지 보장할 수 있는 대게나라로 그리고 강릉으로 설 연휴에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