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 UAM 도입, 2030년 돼야 실증 단계…“담당자 바뀌어도 정책은 일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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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서울 UAM 도입, 2030년 돼야 실증 단계…“담당자 바뀌어도 정책은 일관돼야”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6.11.0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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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화 서울시의원,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서 UAM 추진 일정과 행정체계 집중 점검

-글로벌 기체 인증 지연에 서울시 사업도 늦어져…장기 로드맵·전문 인력 확보 필요성 제기
서울특별시의회 박중화 의원(국민의힘·성동구 제1선거구)은 2026년도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UAM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점검하고, 기술·제도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행정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 박중화 의원(국민의힘·성동구 제1선거구)은 2026년도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UAM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점검하고, 기술·제도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행정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사진/서울시의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시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사업이 글로벌 항공기체 인증 지연 등의 영향으로 당초 기대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030년경에야 본격적인 실증 테스트나 시범 운용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서울시의회에서 단기적인 사업 성과에 매달리기보다 10~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정책 로드맵과 일관된 행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박중화 의원(국민의힘·성동구 제1선거구)은 2026년도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UAM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점검하고, 기술·제도적 과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 행정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번 감사에서 핵심 쟁점은 UAM의 실제 도입 시점과 서울시의 준비 수준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 도심의 하늘길을 여는 UAM의 실제 상용화 시점을 언제로 내다보고 있는가"라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물었다.

이에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UAM 기체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정부와 서울시의 관련 사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실장은 "현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030년경이 돼야 본격적인 실증 테스트나 시범 운용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UAM 상용화의 핵심 전제인 기체 인증과 안전성 검증이 늦어지면서 서울시의 도입 일정 역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박 의원은 기술적 여건에 따른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더라도 행정의 정책 방향까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 구성원이나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사업 추진의 관점과 설명이 달라진다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장기 계획을 세우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UAM은 단순히 항공기체를 도입하는 사업이 아니라 도심의 공간과 교통체계, 항공 안전, 관련 산업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복합적인 미래 교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체계적인 행정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서울 도심에서 UAM을 운용하려면 3차원 노선 설계부터 기존 헬기 항로와의 연계, 안전 비행 고도 설정, 도심 내 버티포트(Vertiport·이착륙장) 입지 선정까지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 항공 안전과 도시계획, 교통체계 및 관련 제도 간 조율도 필수적이다.

박 의원은 이러한 복합 과제를 개별 부서가 나눠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UAM은 3차원 노선 설계와 헬기 항로를 고려한 안전 비행 고도 설정, 도심 내 버티포트 선정 등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난제를 종합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분야"라며 "부서별 칸막이를 넘어 전체 과정을 폭넓게 조망하고 일관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행정 조직 내에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서 서울시의 UAM 도입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지원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관련 제도 정비에도 힘써 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역시 단순한 사업 일정 확인을 넘어 서울시가 미래 항공교통 시대에 대비해 어떤 행정적 기반을 갖춰야 하는지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 의원은 "미래 교통수단을 맞이할 제도적 기틀을 다지고자 관련 조례안을 발의한 만큼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보폭을 맞추며 긴 안목으로 준비 과정을 내실 있게 다져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이 완성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UAM은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창출할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도입을 위해서는 기체 기술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 운항체계, 이착륙 인프라, 제도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2030년 실증 단계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남은 기간을 단순한 사업 지연의 시간이 아닌 미래 항공교통 기반을 완성하는 준비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향후 UAM 정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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