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평소 가족과 함께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뉴질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뉴질랜드는 청정한 대자연과 오랜 역사를 지닌 마오리 문화, 이색 액티비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그 중에서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뉴질랜드 가족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보물찾기부터 온 가족 요리 클래스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안성맞춤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로토루아(Rotorua) 공항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자연 테마파크 ‘트리탑스 롯지 앤 에스테이트(Treetops Lodge & Estate)’는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에게 최고의 여행 코스다.
‘파이브 스타 키즈(Five Star Kids)’ 프로그램을 통해 승마와 GPS를 활용한 첨단 보물찾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야생 사슴과 물소를 만날 수 있는 원시림에서 아이들의 넘치는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주니어 마스터 셰프 세션(Junior Master Chef session)’에서는 5~11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요리사 복장을 착용하고, 가족들과 함께 라벤더, 블루베리와 같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로토루아는 세계적인 지열 도시로 하늘로 치솟는 간헐천과 진흙이 끓어오르는 머드풀 등이 있어 아이들이 신비한 자연 현상을 탐험하기에도 좋은 도시다.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마오리 문화나 스카이다이빙, 오고(Ogo)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찾아볼 수 있다.
양과 소들을 벗 삼는 진정한 농장 라이프, ‘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
뉴질랜드는 낙농업 강국답게 전국 곳곳에 팜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청정한 초록빛 구릉 지대에서 뛰노는 양과 소들을 벗 삼아 농장 생활을 체험하는 팜스테이도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뉴질랜드 북섬 중부 마나와투(Manawatu) 지역에 위치한 ‘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Mt Huia Farmstay)’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목장이다. 농장을 둘러보고 양털 깎기나 양몰이, 닭장에서 달걀 꺼내기 등을 도우며 농장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 팜스테이 고객에게는 욕실이 딸린 2개의 침실과 조식이 제공된다. 별채로 마련된 7인용 후드 코티지(Hood Cottage)도 있어 대가족도 불편함 없이 팜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운트 후이아 팜스테이에서는 인근 망가화라리키 강에서 수영을 즐긴 후 강둑을 따라 거닐거나, 인근 랑기티케이 강에서 송어 낚시를 즐기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친화적인 전원 생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4세부터 100세까지 중장비 운전의 로망 실현, ‘딕 디스 인버카길’
뉴질랜드 최남단의 도시 인버카길(Invercargill)에 위치한 트랜스포트 월드(Transport World)에서는 ‘딕 디스 인버카빌(Dig This Invercargill)’을 통해 누구나 중장비 운전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트랜스포트 월드는 빈티지 트럭, 레이싱 카, 기타 희귀 차량 등 300여 종의 차량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박물관이다.
특히, 지난해에 오픈한 ‘딕 디스 인버카빌’은 뉴질랜드 최초의 중장비 놀이터로, 최근 뉴질랜드에서 떠오르는 가장 흥미로운 관광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불도저, 굴착기, 소형 굴착기, 스키드 로더 등을 모래밭에서 직접 운전할 수 있는데, 9가지의 다양한 체험 옵션이 마련되어 있어 4세의 아이부터 100세의 노인까지 안전한 환경에서 중장비를 운전해볼 수 있다.
딕 디스 인버카길은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되는데 여름 시즌에 속하는 10월부터 4월까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오후 5시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