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4월의 끝자락은 철쭉으로 마무리해보자. ‘2018 군포철쭉축제’가 지난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군포 철쭉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자산홍과 산철쭉 20만 그루가 심어진 철쭉동산을 비롯해 군포시 전역에는 철쭉 100만 그루가 식재돼 봄마다 장관을 연출한다.
군포철쭉축제는 지난해 ‘2018 경기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되면서 16일 동안 9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경기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화려했던 축제도 막을 내리고 지금 수리산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산책로로 돌아왔다. 사랑하는 친구,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조용히 봄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군포 수리산 철쭉동은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수리산역 중간에 위치하므로 둘 중 아무 데나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군포에 들렀다면 수리산 둘레길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수리산 둘레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산속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제1코스의 경우 약 16km을 5시간 30분에 걸쳐 트래킹하게 된다.
산본역에서 내려 외국순환도로 방면으로 걸어가다 보면 태을초등학교가 나온다. 이곳이 수리산 둘레길의 시작점으로 노랑바위, 명상의 숲, 임도오거리, 감투봉, 밤바위를 거쳐 시민체육광장으로 나오면 바로 출발지인 산본역으로 이어진다.
코스가 다소 길어 힘들다면 임도오거리에서 8단지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하프코스를 즐겨도 좋다.
산보다 물을 좋아한다면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 하차해 반월저수지 일대를 둘러보자. 수변을 따라 산책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데다 또 다른 철쭉꽃 세상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