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원도 횡성 ① 봄이 내려앉은 힐링 여행지에서 즐기는 체험 여행
상태바
[국내여행] 강원도 횡성 ① 봄이 내려앉은 힐링 여행지에서 즐기는 체험 여행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4.27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산목장, 횡성 호수길, 강원 참숯 영농조합, 고라데이마을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어느새 가정의 달 5월이 성큼 다가왔다. 어린 자녀나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근 국내 여행지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원도 횡성을 눈여겨보자.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어느새 가정의 달 5월이 성큼 다가왔다. 어린 자녀나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추천한다.

최근 국내 여행지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원도 횡성을 눈여겨보자.

횡성군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상고시대인 마한에서 출발해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까지 유물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 여행지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원도 횡성을 눈여겨보자. 사진/ 김지수 기자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서울-강릉 간 KTX 개통으로 횡성역과 둔내역이 생겼다. 사진/ 김지수 기자

"횡성"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세종실록 지리지에 횡천현이 고구려의 횡천에서 신라 때 횡천이라 개칭되고 고려 때 다시 횡천으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 14년에 홍천과 음이 비슷해 횡성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서울-강릉 간 KTX 개통으로 횡성역과 둔내역이 생기고 서울역에서 횡성역까지 1시간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서울과 양평, 강릉 방향으로도 이동이 편리해졌다.

5월부터는 시티투어 운영으로 횡성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어 국내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치즈ㆍ피자ㆍ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으로 즐거운 범산목장

치즈ㆍ피자ㆍ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으로 즐거운 범산목장. 사진/ 김지수 기자

범산목장은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흙을 살리는 유기농법으로 거둬들인 사료만을 젖소에게 먹이고 퇴비를 발효시켜 다시 유기농 사료밭에 뿌리는 자연 생태적 순환농법을 계절마다 반복하고 있는 자연 생태 그대로의 유기농 목장이다.

이곳에서는 가축사육시설, 착유 체험실, 유가공 시설 및 분제 전시관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책코스인 방목장 올레길 걷기와 목장 전망대 휴식 공간 등 다양한 견학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범산목장에서는 가축사육시설, 착유 체험실, 유가공 시설 및 분제 전시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범산목장에서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 사진/ 김지수 기자

특히 자녀를 둔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체험은 치즈ㆍ피자ㆍ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이다.치즈 만들기 체험은 목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여 만든 커드를 우유 단백질의 점탄성을 이용해 스트링 치즈를 만든다.

치즈를 만들 때 장갑을 끼고 고온에 녹여 만드는데 중학생 이하의 어린아이는 뜨거워 만질 수 없으므로 눈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이 좋다.

피자 만들기 체험은 직접 만든 스트링 치즈를 이용해 다양한 토핑을 얹은 피자를 만드는 것으로 피자가 완성되면 시식도 한다. 직접 만든 피자의 맛은 건강하고 짜지 않은 담백한 맛을 준다.

치즈를 만들 때 장갑을 끼고 고온에 녹여 만드는데 중학생 이하의 어린아이는 뜨거워 만질 수 없으므로 눈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이 좋다. 사진/ 김지수 기자
직접 만든 피자의 맛은 건강하고 짜지 않은 담백한 맛을 준다. 사진/ 김지수 기자

아이스크림은 우유 가공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원료와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다.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은 실제 아이스크림 원료를 사용하여 아이스크림 믹스를 만들고 소프트아이스크림 기계로 제조한 믹스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횡성의 실크로드 트래킹, 횡성 호수길

횡성 호수길 다섯 번째 가족길은 4.5km로 호수주변을 걸으며, 망향의 동산에서 수몰존의 향수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강원 횡성군 갑천군 대관대리 일원에 펼쳐진 횡성 호수길은 총 27km로 트래킹 코스가 6개나 있다. 호수와 기암괴석의 경치를 보며 걷다 보면 마치 실크로드를 걷는 것처럼 황홀한 느낌이 들어 이 호수길을 "횡성의 실크로드"라고 부른다.

호수와 기암괴석의 경치를 보며 걷다 보면 마치 실크로드를 걷는 것처럼 황홀한 느낌이 들어 이 호수길을 "횡성의 실크로드"라고 부른다. 사진/ 김지수 기자

횡성 호수길 트래킹의 첫 번째 코스인 횡성댐길은 3.0km로 호수길 시작으로 횡성댐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두 번째 능성길은 4.0km로 울창한 숲과 호수를 볼 수 있는 다이나믹한 능선길이다.

세 번째 치유길은 1.5km로 숲속 경치가 좋고 온천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며, 네 번째 사색길은 7.0km로 정감 넘치는 옛날 시골길을 걸을 수 있다.

다섯 번째 가족길은 4.5km로 호수주변을 걸으며, 망향의 동산에서 수몰존의 향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여섯 번째 회상길은 7.0km로 정감 있는 포장길과 앞동산의 향취가 느껴지는 구간이다.

숯가마 찜질방의 체험, 강원참숯영농조합

숯가마 찜질방의 체험, 강원참숯영농조합. 사진/ 김지수 기자

강원참숯영농조합은 매일매일 숯을 구워내는 국내 최대규모(38기)의 참숯 가마로서 이곳에서는 찜질방으로 개방하여 진짜 숯가마 찜질을 체험할 수 있다.

숯가마의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참숯에서 나오는 음이온이 몸속에 깊숙이 침투하여 온갖 중금속과 노폐물을 땀과 대ㆍ소변으로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각종 질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요즘과 같은 찜질방이 생기기 오래전인 옛날부터 숯가마에서 찜질했다고 한다.

숯가마는 오로지 고온의 가마만 있으며, 숯가마(3~6기)마다 약간의 온도 차만 있을 뿐이다. 모두 26개의 숯가마에서는 평일 2곳, 휴일 3곳 정도의 숯가마가 찜질방으로 개방하며 오전 9시 개장 시의 가마 온도는 약 270도 정도가 되고 오후 3시 이후에야 100도 이하가 된다.

가마 안이 너무 뜨거워 오래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양말은 꼭 신어야 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가마 안이 너무 뜨거워 오래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양말은 꼭 신어야 하며, 나일론 옷은 고온에 녹아 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면으로 된 긴소매, 긴바지를 입고 대형 수건을 두 개 정도 준비하면 충분한 찜질을 체험할 수 있다.

찜질 방법은 고온의 가마에서 30초간 있다가 나오기를 4번정도 반복해 가마에 적응하고, 찜질 시간은 5분 정도, 쉬는 시간은 5~10분 정도로 여러차례 반복하여 일일 2시간 정도가 알맞다.

주의사항으로는 고혈압, 당뇨, 빈혈 환자 및 음주자는 입욕이 불가하며, 노약자 및 신체 허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입욕할 수 있다.

청정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산골의 소박하면서도 푸근한 인심, 고라데이마을

청정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산골의 소박하면서도 푸근한 인심, 고라데이마을. 사진/ 김지수 기자

고라데이마을은 해발 998m의 발교산과 900m 이상의 병무산 수리봉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아늑한 산골마을로 넓은 마음을 품은 옛 고라데이(골짜기) 화전민의 후손들이 순박함으로 살아가는 인심 좋은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화덕 밥 짓기 체험, 밤 도깨비랑 달빛 걷기(야간 담력훈련), 화전 움막 체험, 심마니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들을 경험할 수 있으며 숙박도 할 수 있다. 고라데이마을 아침 조식으로는 횡성의 특산물인 더덕구이를 비롯한 정갈하고 건강한 시골밥상이 제공된다.

화전 움막체험에서는 움막 안에서 불을 지펴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고, 이 안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면 70~80년대 MT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화전 움막체험에서는 움막 안에서 불을 지펴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밤 도깨비랑 달빛 걷기체험은 2인 1조로 걸으며 한 사람은 안대를 차고 한사람은 안대를 찬 사람을 부축하면서 불빛 없이 고라데이마을 주위를 한 바퀴 돌아온다. 사진/ 김지수 기자

밤 도깨비랑 달빛 걷기체험은 2인 1조로 걸으며 한 사람은 안대를 차고 한사람은 안대를 찬 사람을 부축하면서 불빛 없이 고라데이마을 주위를 한 바퀴 돌아오는데 약 10분이 걸린다. 이동 중 중간지점에서는 안대를 찬 사람과 부축한 사람이  교대한다.

고라데이마을에서 깊은 밤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며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봄 내음을 여유롭게 느껴보면 어떨까.

현지취재 협조=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