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따스한 봄햇살의 유혹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요즘, 멀리 가기 부담스럽다면 당일치기 여행지 인천 소래포구를 주목해보자.

소래포구는 일제 강점기, 수원으로 소금을 실어 나르던 협궤열차의 출발지였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1937년부터 1994년까지 수원과 인천 송도를 종착역으로 하여 46.9km 구간에, 12개 역을 하루 다섯 차례 왕복했다.

협궤열차란 레일 폭이 일반 선로의 절반밖에 안 되는 좁은 궤도를 달리는 열차를 말한다. 어른은 큰 걸음으로, 어린이는 폴짝 뛰면 선로를 건널 수 있는 폭이 협궤다. 현재 수인선 협궤열차는 폐쇄되고 철도는 인도교로 변모했다.

수인선 ‘소래포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소래역사관이 있다. 소래포구와 수인선 협궤열차의 발자취를 보존한 이곳은 2층을 먼저 보고 1층으로 내려오는 동선구조를 택한다.

2층 전시실의 경우 대합실을 통과하면 소래갯벌 존, 수인선 존으로 이어지며 1층은 소래염전 존, 소래포구 존, 협궤열차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래 습지생태공원은 우리나라 수생식물과 염생식물,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야외 학습장으로 생태공원 한 가운데는 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을 복원해 소금생산 과정을 관찰, 체험할 수 있으며 갯벌 체험장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지난 3월에 개장한 소래습지생태공원 내 무료 해수족욕장은 한번에 100명 이상이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평균 수온은 40도로 유지하고 있다.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건강 목욕법으로 피로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소래포구는 수도권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회를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산지이다. 특히 봄철이면 제철 해산물인 쭈꾸미와 꽃게를 사기 위한 손님들로 성황을 이룬다.

소래포구 종합 어시장에 즐비한 횟집 중 '해남수산'은 매일 공급되는 제철 모듬회부터 대게, 킹크랩, 랍스타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또한 지금 해남수산을 방문하면 무엇보다 봄철 해산물인 털게도 만날 수 있는데 털게는 인체가 합성하지 못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데다 키토산 성분이 인체 면역계이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털게 특유의 맛과 향이 더해져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식품이다.

소래포구 맛집 ‘해남수산’에서는 가리비, 새우, 멍게, 연어, 전복, 산낙지 등의 곁들이찬(스끼다시)이 푸짐하게 제공되는 게 매력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연어와 크래미, 양상추,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연어 크래미 샐러드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맛과 영양 면에서 모두 탁월하다.

소래포구 횟집 ‘해남수산’에서는 랍스타, 킹크랩, 대게를 주문하면 회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신메뉴, 고급형, 실속형, 특별 메뉴 이렇게 다양한 코스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인원수와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소래포구 횟집 '해남수산'은 편안한 분위기로 가족 외식, 계모임, 동호회 모임 등 각종 단체모임 장소로도 좋다.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는 회나 해산물 맛집을 이용한 고객에게 2시간 무료주차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