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우리나라 구석구석 이색적인 명승지는 세월이 지나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양팔경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충청북도 단양군 주변의 명승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아름다운 단양을 따라 만날 수 있는 이 여덟 곳의 명승지는 조선시대의 정도전, 퇴계 이황,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 김홍도, 정선 등이 극찬한 여행지이다. 소백산과 금수산, 도락산을 따라 만날 수 있는 기암괴석은 지금도 한국관광 100선에 손꼽힐 만큼 신비함을 전하고 있다.
단양팔경 중에 제일 으뜸은 바로 도담삼봉이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그 호를 삼봉으로 정할정도로 애정을 담은 여행지이다. 실제로 이 삼봉과 관련된 재미난 전설도 있어 함께 찾아볼 만 하다.
도담삼봉을 지나 만날 수 있는 돌로 된 문, 석문 역시 단양팔경을 제2석을 차지하고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특별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특히 이곳은 계절마다 그 아름다움이 각기 달라 많은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동그랗게 열린 석문 뒤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한강의 절경을 만날 수 있어 그야말로 살아 숨 쉬는 한국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각각 단양팔경 중 3경과 4경을 차지하고 있다. 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로 이어지는 길 사이 만날 수 있는 구담봉과 옥순봉은 지금은 유람선으로 편리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옥순봉은 퇴계 이황이 그 아름다움에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 이라는 글을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 실제 옥순봉은 제천시 수산면에 있다.
단양군 대강면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인암은 운계천을 따라 만날 수 있는 기암절벽 계곡 중 한 곳이다. 단양팔경에서 5경에 속하기도 하고 운선구곡 중 제7곡으로 그 아름다움을 전해왔다.
사인암과 다른 매력의 하선암은 단성면에서 만날 수 있다. 선암계곡에는 유난히 돋보이는 바위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 일컬어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한다.
그중 하선암은 단양팔경의 6경이자 3단으로 이뤄진 흰 바위가 마당을 이루고 둥글고 큰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어 그 형상이 미륵보살과 닮았다고 전해져 부처바위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삼선 구곡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명사들이 찾아 풍경을 즐겼다는 중선암도 있다. 조선 효종 시기 곡운 김수증이 이름붙인 이곳은 무려 300여 명이 넘는 선인들이 바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고 떠나기도 했다.
단양팔경 중 대미를 장식하는 상선암은 그야말로 단양에서 만나는 신선의 세계이다. 길옆에서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따라 만날 수 있는 풍경은 크고 작고, 각양각색 바위들이 모여있는 모습은 잠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 줄 정도로 신비감을 전한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소리와 함께 단양팔경을 즐기며 국내여행을 즐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