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마닐라/김지수 기자] 돈과 시간에 여유가 있는 은퇴한 노년층만이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여행"으로 여겨왔던 크루즈 여행이 아시아 크루즈, 스타크루즈의 운항으로 여행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수효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홍콩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모항을 옮겨간 스타크루즈의 슈퍼스타 버그호가 한국인 여행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행의 꽃"이라는 크루즈 여행의 장점은 여행일정 동안 짐을 풀고 싸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리하고, 크루즈 안에서 먹거리는 물론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소도시를 찾아가는 기항지 관광이 매력을 더해준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운항하는 스타크루즈를 대표하는 선박인 슈퍼스타 버고호는 7만 5천 톤급 크루즈로 길이가 268m, 넓이가 32m나 되는 바다 위의 특급호텔이다. 13층의 5성급 럭셔리 크루즈로 1,870명의 승객과 약 900명의 승무원이 승선할 수 있다.

슈퍼스타 버고호는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를 갖추고 있으며, 매일 밤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 극장과 가라오케와 수영장, 자쿠지, 카지노, 피트니스센터, 면세점, 스파시설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하여 크루즈여행을 하면서 언어소통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김치 등 한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서 한국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슈퍼스타 버고호는 오후 5시 필리핀 마닐라 제15 부두에서 출발한다. 선내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7층의 그랜드 피아자이다. 호텔로 말하면 로비 라운지라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예약, 안내 등의 리셉션 데스크 등이 있고, 중앙 홀에서는 피아노 연주, 노래 등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발코니 객실이 가장 인기 있어

슈퍼스타 버고호 선실은 4가지 타입으로 스위트, 발코니, 오션뷰, 인사이드가 있다. 스위트 룸은 면적 65㎡(약 19평)이며 헤어드라이어, 귀중품 보관함, 전화, 옷장, TV&DVD 플레이어, 냉장고, 미니 바와 함께 크루즈 메거진, 커피와 차, 크루즈 승선을 환영하는 과일 바구니와 선장의 웰컴 메시지가 놓여있다.

창문을 열고 나가서 직접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발코니 룸의 면적은 16㎡(약 5평)이며 더블 침대이거나 2개의 싱글 침대와 1개의 싱글 소파침대가 있다. 객실에는 헤어드라이어, 귀중품 보관함, 전화, 옷장, TV&DVD 플레이어, 냉장고, 커피와 차, 크루즈 승선을 환영하는 과일 바구니와 메시지가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는 오션뷰 룸은 면적 16㎡(약 5평)이며 싱글 침대 2개가 있거나 싱글 침대 1개와 소파 평침대가 놓여 있다. 헤어드라이어, 귀중품 보관함, 전화, 옷장 등이 있다.

복도 측에 있는 인사이드 객실은 면적 12㎡(약 4평)이며 싱글 침대 2개가 있거나 소파 침대가 있으며, 미니 바, 금고, 전화가 있다.

크루즈여행을 더욱 즐겁고 알차게 지내려면 매일 객실로 전달되는 선상 신문을 잊지 말고 읽어봐야 한다. 이 신문에는 그 날의 엔터테인먼트와 각종 프로그램 정보, 레스토랑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어 신문을 보고 레스토랑이나 쇼, 기항지 관광을 예약하거나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레스토랑

슈퍼스타 버고호의 레스토랑은 무료와 유료 레스토랑이 있다. 무료 레스토랑은 6층 선미에 있는 양식당 ‘스타 다이닝 룸’, 6층 중앙에 있는 중식당 ‘파빌리온’ 12층 선미에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 ‘더 리도’ 가 있다.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브런치를 원한다면 무료 레스토랑 중 ‘더 리도’를 추천한다.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인 만큼 자기가 원하는 음식만 골라 먹으면 되고, 음식 종류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스타 다이닝은 슈퍼스타 버고호에서 화려하게 마지막 밤을 장식할 ‘갈라 디너’의 파티장이며, 서양식 레스토랑이지만 한국 고객을 위한 김치도 준비되어 있다.

유료 레스토랑은 7층 중앙의 중식당 ‘실크로드’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팔라조’, 8층 선미에 있는 일식당 ‘사무라이’와 인도식 뷔페가 제공되는 ‘더 타지’, 7층에는 아시아 퓨전 요리 전문으로 24시간 문을 여는 레스토랑 ‘블루라군’이 있다.

‘유료 레스토랑 베스트 3’을 소개하자면 첫 번째는 팔라조이다. 이탈리안 전문 레스토랑답게 메뉴 첫 페이지에는 소고기로 유명한 일본 이시가키의 A5 등급의 스테이크 메뉴가 눈길을 끈다.

이시가키 스테이크의 맛은 입안 가득히 육즙이 퍼지며 부드러운 식감을 준다. 다만 수용인원이 24명뿐이라 먼저 자리를 잡지 않으면 기다려야 하며, 음식이 천천히 나오는 편으로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추천 레스토랑은 ‘실크로드’이다. 이곳에서는 중식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대만 요리부터 중국 사천요리까지 특히 중식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오리요리와 해산물 요리가 일품이다.

유료 레스토랑 베스트 3중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볼거리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일식당 사무라이가 있다. 이곳에서 철판야키를 먹는다면 셰프의 재미있는 유머와 음식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쇼부터 가라오케, 레포츠시설까지 쉴 틈 없이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

슈퍼스타 버고호의 부대시설도 무료와 유료로 나뉜다. 무료 부대시설은 선실밖에 12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 ‘파르테논 수영장’, 헬스 트레이닝 센터, ‘피트니스 클럽’, 책 대여와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라이브러리’가 있다.

유료 부대시설은 12층에 라이브 음악 댄스 라운지 펍 ‘갤럭시 오브 더 스타’, 13층 야외에서 즐기는 펍 스타일의 바 ‘타베르나’, ‘셀러브리티’ 클럽 바가 있다. 7층에는 회원 전용 카지노 게임센터 ‘리조트 월드 앳 시’, 개별 룸이 있는 노래방 시설 ‘프라이빗 가라오케’가 있다.

이밖에 12층에는 기념품 상점 쇼핑센터 ‘포츠 오 콜’, 7, 8, 12층에 향수와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면세점 ‘핫스팟 듀티프리’, 헤어와 피부관리 샵 등이 있는 뷰티 살롱 ‘오스카 뷰티 살롱’, 시계와 주얼리를 쇼핑할 수 있는 ‘카노푸스 워치 앤 주얼리’가 12층에 있다. 간단한 의료처치가 가능한 의료 서비스 시설로 ‘메디컬 센터’가 4층에 있다.

그리고 7층과 8층에 위치한 조디악 씨어터는 연극, 라이브 콘서트 등 대형 공연무대가 있는 버고호 공연장으로 수용인원은 830명이며, 공연은 무료와 유료공연이 있다. 모든 부대시설의 운영시간은 선상신문으로 미리 확인을 해야 한다.

조디악 씨어터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으로 슈퍼스타 버고호에 탑승한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린아이가 좋아할 만한 마술공연부터 어른들만을 위한 섹시 쇼까지 슈퍼스타 버고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부대시설이다.

슈퍼스타 버고호에는 위에 소개한 부대시설 이외에도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장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장’, 크루즈 제일 위층 헬기장 옆에 작은 농구장, 후미에는 작은 또 하나의 수영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