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식투어, 홍콩에서 찾은 보석 같은 맛집 (2)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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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식투어, 홍콩에서 찾은 보석 같은 맛집 (2)카페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4.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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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통의 ‘미도 카페’부터 홍콩식 스타벅스까지
카페투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는 홍콩. 사진/ 커피 아카데믹스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 중 혈중 카페인 농도가 떨어진다면? 커피 마니아에게 이만한 위기가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분위기 좋고, 커피 맛 좋은 카페!

홍콩에는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 카페부터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까지, 커피 마니아가 환호할 만한 멋진 카페가 많다. 카페투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는 홍콩. 트랜디하고도 힙한 홍콩 카페는 어디일까.

70년 전통의 ‘미도카페’

타일, 녹색 창틀, 50년대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해 홍콩 특유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미도카페.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식 프렌치토스트의 원조로 알려진 미도카페(美都餐室, Mido Cafe)는 1950년 오픈한 유서 깊은 차찬텡이다. 차찬텡이란 홍콩화된 서양요리를 파는 식당을 말한다. 미도카페는 인테리어부터 포스가 느껴지는데 타일, 녹색 창틀에 50년대 소품을 배치해 홍콩 특유의 예스러운 분위기가 강하다.

2층 창가에 앉으면 활기찬 템플 스트리트와 틴하우 사원이 바로 내려다보여 운치도 굿이다. 홍차에 커피를 넣은 전통 밀크티(Tea Mixed with Coffee), 달걀을 입혀 튀긴 후 시럽을 뿌려 내놓는 두툼한 프렌치토스트는 꼭 맛볼 것.

홍콩만의 분위기를 담은 '스타벅스'

홍콩센트럴과 몽콕을 방문하면 특별한 스타벅스와 만날 수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센트럴과 몽콕을 방문하면 특별한 스타벅스와 만날 수 있다. 홍콩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숍 지오디(G.O.D)와 스타벅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두 카페는 1970년대의 복고풍 공간을 고스란히 재현, 세상에 둘도 없는 유니크한 스타벅스 이미지를 구축했다.

센트럴은 홍콩스타일의 빙셧과 차찬텡 스타일로, 몽콕은 옛날극장을 콘셉트로 운영하는데 특히 센트럴 점이 위치한 더델 스트리트는 오래된 화강암 계단과 가스등을 보존해 홍콩 기념사진의 명소가 됐다.

두 곳에서만 파는 특별메뉴도 있다. 보로바우라고 불리는 파인애플번, 단탓이라고도 하는 에그타르트를 비롯해 8가지 홍콩 디저트는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다.

인증샷을 부르는 커피숍 '하프웨이'

하프웨이가 자리한 캣 스트리트 풍경. 중국 골동품 투어 명소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골동품을 판매하는 캣 스트리트에 위치한 하프웨이(Halfway Coffee)는 고풍스러운 멋과 현대적인 매력이 골고루 섞여 주변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리는 카페로 통한다.

하프웨이라는 이름부터 중국문화와 서양문화가 반반씩 섞여 있음을 의미한다. 좁고 긴 형태의 아담한 실내에는 주인장의 취향이 드러나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손님을 위해 화려한 전통문양의 테이크아웃 잔을 준비해두고 있다. 커피 가격은 HK$25부터이다.

훈남 바리스타의 내공이 담긴 ‘엔오씨’

균형 잡힌 커피 맛은 기본, 화려한 문양의 라테아트가 자랑인 엔오씨. 사진/ 엔오씨

엔오씨(Noc)는 2011년 ‘그랜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라테아트 챔피언에 빛나는 두 명의 훈남이 창립한 카페로, 균형 잡힌 커피 맛은 기본, 화려한 문양의 라테아트가 자랑이다.

그라함 스트리트 지점과 고프 스트리트 지점은 소호나 노호 방문 시 잠시 쉬었다 가기 좋고, 사이잉푼 지점은 좀 더 넓고 아늑해 자리 잡고 앉아 생각에 잠기기 좋다. 커피HK$28-50, 브런치는HK$48-94.

사랑스러운 밀크티 카페 ‘티카’

화이트와 파스텔 톤의 원목가구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티카는 포근하면서 감각적인 카페로 통한다. 사진/ 홍콩관광청

화이트와 파스텔 톤의 원목가구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티카(茶家, Teakha)는 포근하면서도 감각적인 카페로 통한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메뉴에 커피가 누락됐다는 것.

하지만 마살라 차이티, 기문 밀크티, 호지티 라테, 타이 아이스티 등 세계 각국의 독특한 밀크티를 내놓아 새로운 미각체험이 가능하다. 꽃차, 허브티, 홈메이드 케이크, 스콘도 인기 메뉴. 밀크티는 HK$48부터, 케이크는 HK$52부터이다.

쿄토 명물을 홍콩에서 즐긴다 ‘응 커피’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에 자리 잡은 응 커피 매장은 심플한 % 로고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빛난다. 사진/ %Arabica

퍼센트 아라비카(%Arabica)는 일본 교토에서 시작된 커피 브랜드로 한국인에게는 ‘응 커피’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에 자리 잡은 응 커피 매장은 심플한 % 로고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빛난다.

최근에는 홍콩센트럴 IFC몰에도 지점을 추가했다. 응 커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라테. 고소하고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가 훌륭하다. 커피 가격은 HK$30-50.

배우는 카페 ‘커피 아카데믹스’

커피 아카데믹스는 커피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학원이자 바리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이다. 사진/ 커피 아카데믹스

홍콩섬 완차이에 자리 잡은 커피 아카데믹스(The Coffee Academics)는 커피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학원이자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제공하는 다기능 카페이다.

아가베 시럽과 후추가 어우러진 라테 아가베,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넣은 라테 마누카, 오키나와 브라운슈가를 넣은 카푸치노 오키나와 등 시그니처 메뉴가 유명하다. 커피 가격은 HK$28-55, 브런치 메뉴는 HK$5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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