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촬영이 이루어진 합천오픈세트장, 주말에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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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촬영이 이루어진 합천오픈세트장, 주말에 ‘공유’해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2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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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서울을 재현해 놓은 합천영상테마파크
송강호,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보전을 다루고 있다. 사진 출처/ '밀정'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송강호, 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보전을 다루고 있다. 일본 경찰 신분의 이정출(송강호 분)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기 위해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분)에게 접근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지고 이런 가운데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양쪽에 입수된다.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경성행 열차에 폭탄을 싣고 그런 의열단의 뒤를 쫓아 일본 경찰은 상해를 찾는다.

현재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밀정’의 촬영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신여성 분장을 한 배우 한지민이 반도호텔 앞을 서성이는가 하면 송강호가 종로경찰서 문을 밀고 밖으로 나온다. 사진 출처/ '밀정' 홈페이지

쫓는 자와 달아나는 자,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려는 자들 간의 암투를 다루는 영화 ‘밀정’. 근대기 상해와 경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영화 ‘밀정’은 시대에 맞는 정교한 세트장을 필요로 한다.

경남 합천에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해 놓은 오픈세트장이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람 가능한 영상테마파크다.

현재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밀정’의 촬영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신여성 분장을 한 배우 한지민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반도호텔 앞을 지나는가 하면 송강호가 종로경찰서 문을 밀고 밖으로 나온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람 가능한 영상테마파크다. 사진 출처/ '밀정' 홈페이지

밀정 외에도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드라마 ‘각시탈’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 스캔들’과 영화 ‘인천상륙작전’ ‘해어화’ ‘암살’ ‘써니’ ‘모던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나온 그 시절 경성거리가 재현되어 있다.

그밖에 합천영상테마파크 7만 5000㎡ 드넓은 부지에는 1920년대 전쟁의 포화에 폐허가 된 옛 평양거리, 땡땡땡 종을 울리며 시내 한복판을 질주하는 전차, 식민지시대 석조건물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최근인 1980년대 거리 풍경도 볼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촬영지는 안국동 종로경찰서와 소공동 반도호텔, 경성역 앞이다. 사진 출처/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가호역에서 표를 끊고 옛 서울로 떠나 보자. 가호역사를 통과하면 기다렸다는 듯 100년 전 경성 거리가 등장한다. 김구 선생의 사저였던 경교장, 이승만 대통령이 머물렀던 돈암장과 이화장이 여기 다 있다.

비록 이화장은 식당이고, 돈암장은 공예 체험장으로 쓰임이 바뀌었지만 모습만큼은 그 시절 그대로다. 그 외에도 실물과 똑같이 구현된 종로경찰서, 수도경찰청, 혜민병원, 장미여관, 대동서점 등을 볼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촬영지는 안국동 종로경찰서와 소공동 반도호텔 앞이다. 동화백화점 앞에 서 있는 전차는 당장이라도 땡땡땡 종을 울리며 달릴 것만 같다.

경남 합천에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해 놓은 오픈세트장이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영화 '밀정'의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일본인 단체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사진 출처/ 합천영상테마파크

‘경성역’이라는 간판을 단 서울역사도 인기촬영지다. 그 옆으로 생뚱맞게 남영역 철교가 지나고 원구단이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반면 일반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얼마 전에 개관한 청와대다. 1층 회의실은 물론 2층 대통령 집무실까지 진짜 청와대와 똑같다. 심지어 청와대 입구에 심어놓은 잔디밭까지 그대로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대통령 집무실 의자에 앉아 사진 한 장씩은 남기고 간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 조성된 건물은 총 150여 채로,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반나절이 모자라므로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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