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생이 사랑한 낙원동에 ‘송해길’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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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선생이 사랑한 낙원동에 ‘송해길’ 생겼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1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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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오후에 ‘송해길 선포식 및 기념 축하공연’ 열려
종로구는 ‘육의전박물관’에서 ‘종로3가역 5번 출구’에 이르는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지정,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하고 8월 20일(토) 오후 선포식을 갖는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서울 종로구에 전국노래자랑 MC 송해(90) 선생의 이름을 내건 길이 생겼다. 종로구는 ‘육의전박물관’에서 ‘종로3가역 5번 출구’에 이르는 240m 구간을 ‘송해길(songhae-gil)’로 지정,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하고 내일 8월 20일(토) 오후 5시 육의전 거리에서 선포식을 갖는다.

새로 생기는 송해길은 1.44㎞에 달하는 수표로 중 240m 구간으로 인사동, 청계천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낙원동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송해길이 시작되는 지점인 수표로 105. 왼쪽에 보이는 건물 지하에 육의전박물관이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육의전박물관 내부. 문화재청은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땅속에 묻혀 있던 피맛길을 발굴하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 상층부는 일반 상업 용도로, 지하는 박물관으로 개방했다. 사진 출처/ 육의전박물관

이번에 ‘송해길’로 다시 태어난 종로구 낙원동 일대는 송해 선생이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50여 년 넘게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지역으로 현재 노점을 비롯해 식당, 주점, 화원 등이 들어서 있다.

황해도 재령이 고향인 송해 선생은 이남에서 연예 활동을 시작한 후 종로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해 왔다. 이에 지난 2011년, 종로구는 송해 선생을 명예구민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번 송해길 선포는 낙원동 주민의 제안으로 종로구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것이다.

송해길은 1.44㎞에 달하는 수표로 중 240m 구간으로 인사동, 청계천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2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송해길 선포식 및 기념 축하공연’에는 김흥국 가수협회장을 비롯해 송대관, 이경규, ‘백세인생’을 부른 이애란 등 후배 연예인 30여 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그밖의 행사로 송해길 표지석 제막식, 송해길 걷기행사가 있다.

아울러 2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교통통제가 있다. 이 구간을 지날 계획이 있다면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송해길 선포를 통해 낙원동 일대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 본다.

종로구 낙원동 일대는 송해 선생이 ‘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열고 50여 년 넘게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지역으로 현재 노점을 비롯해 식당, 주점, 화원 등이 들어서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송해 선생은 1988년 5월부터 시작한 ‘KBS 전국노래자랑’을 28년째 진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전국노래자랑 페이스북

한편 송해 선생은 1927년 출생하여 1955년 29세 때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데뷔한 후 희극인 생활을 오래 했다. 대표작으로 ‘KBS 고전유머극장’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 등이 있으며 1988년 5월부터 시작한 ‘KBS 전국노래자랑’을 28년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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