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 띠링”비켜나세요, 트롤리가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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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띠링”비켜나세요, 트롤리가 나갑니다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8.1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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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타고 내리는 하와이 여행자들의 발
관광명소와 쇼핑 센터 등을 위주로 운행하는 와이키키 트롤리. 일일 티켓을 구매할 경우 무제한 타고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사진 제공/허니문리조트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경우 호놀룰루 거리를 걷다 보면 '티링 띠링'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뒤를 돌아보면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처럼 생긴 차량인데 케이블카는 아니다. 클래식한 전차 모양의 와이키키 트롤리가 내는 소리다.

와이키키 트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와는 다르다.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는 선로를 따라다니고 엔진이 없어 발전기로 끄는 땅속의 케이블을 동력으로 삼은 데 비해 와이키키 트롤리는 엔진과 바퀴가 있는 차량이다.

와이키키 트롤리는 5개의 노선을 운행하며 쇼핑이나 관광 목적으로 이동하는 하와이 여행자들의 발이 되어준다. 사진 출처/ 와이키키트롤리

와이키키 트롤리는 관광명소와 쇼핑센터 등을 위주로 운행하는데 티켓을 구매할 경우 무제한 타고 내릴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해서 하와이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와이키키 아쿠아리엄, 킹카메하메하 동상, 로나니 궁, 비숍박물관 등도 이 트롤리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다. 금색으로 마감한 오픈카 형식의 트롤리는 시원하고 편안하며 낭만적이다.

햇살이 따스하고 기후가 온화한 하와이에서 이 오픈카를 타보는 이색적인 체험을 사진으로 남겨 놓는다면 오랜 추억이 될 것이다. 와이키키 트롤리는 1986년에 운영에 들어간 이후 약 15 만 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을 태워 날랐다.

와이키키 트롤리의 정류장 표시와 차량형태. 왼쪽차량이 클래식한 모습이라면 오른쪽은 최신형 더블데커라 불리는 2층 버스형태다. 사진 제공/ 와이키키트롤리

요즘에는 50개 이상의 트롤리가 하와이 관광 명소를 누비고 있다. 트롤리는 5개의 노선을 운행하며 쇼핑이나 관광 목적으로 이동하는 하와이 여행자들의 발이 되고 있다. 그린, 레드, 핑크, 블루, 퍼플라인 등 색깔로 노선을 구분한다. 이 중 그린라인은 호놀룰루 경관 투어에 안성맞춤이다.

호놀룰루 동물원, 와이키키 아쿠아리엄, 카할라몰, KCC 파머마켓(토요일)으로 운행하는 그린라인을 타고 시원한 태평양의 바람을 느끼며 해안도로를 지나가고 다이아몬드 헤드의 분화구를 안내하는 트롤리에 오르면 여유롭게 하와이 여행포인트를 돌아볼 수 있다.

알로아 타워 마켓플레이스. 와이키키 트롤리의 레드라인을 이용할 경우 이곳으로 갈 수 있다. 사진 출처/flickr

레드라인은 호놀룰루 역사 속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호놀룰루 시티라인이라고도 불리는 레드라인은 문화와 역사적인 명소를 찾는 이들이게 제격이다.

이라카이 호텔, 하와이주정부청사, 로라니궁, 알로아 타워 마켓플리이스, 쇼핑명소 힐로 하티에, 차이나타운, 킹하메하메하 동상 등을 만날 수 있다.

핑크라인은 쇼핑센터에 갈 때 편리하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쇼핑 센터이자 문화공간인 알라모아나 센터와 듀티프리숍은 이 핑크라인을 타고 만갈 수 있다. 와이키키 해변 도로를 걷고 싶을 때도 이 핑크라인을 타면 된다.

하와이 역사 속으로 여행하려면 레드라인을 이용한다. 사진은 로라니 궁. 사진 출처/ Flickr

3개 노선 외에 블루라인과 퍼플라인이 있는데 블루라인은 하나우마 베이, 할로나 블로우 홀, 샌디비치 등으로 운행한다. 해안선을 관광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으나 하나우마베이나 샌디비치에서 하차가 허용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펄릿지 쇼핑센터와 와이키키를 왕복하는 퍼플라인은 알로하 스타디엄과 진주만까지도 관람할 수 있는 코스로 운행한다.

트롤리 일일패스는 25달러로서 3개 루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으로 타고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다. 4일패스나 7일짜리 패스를 구매하거나 3개 루트가 아닌 2개 루트만 선택할 때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의 여행계획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구매하도록 한다.  

티켓은 로열하와이언 센터와 DFS 갤러리아 와이키키에서 구매할 수 있다. 클래식한 오픈 카 외에도 요즘에는 현대식 더블데커 버스도 운행한다.

하와이 최대 문화공간 알라모아나 센터.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핑크라인을 이용하면 된다. 사진 출처/ 알라모아나 센터

이 2층 버스는 운전석에서는 2층까지 CCTV로 살필 수 있는 현대식 버스이다. 탑승할 때는 여행사에서 주는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티켓이 없다면 탑승할 때마다 1인당 2달러를 내야 한다.

하와이 전문 여행사들은 하와이 상품을 계약하는 경우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하와이에 가장 많은 신혼 여행자들을 송객하는 허니문리조트에서는 8월 20일과 21일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개최하는 허니문리조트 신혼여행박람회 현장에서 자사의 하와이 상품을 계약할 경우, 하와이트롤리 패스를 무료로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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