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나도 세계 3대 미항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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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도 세계 3대 미항은 '그대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8.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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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강’ 리우데자네이루의 매력은 ‘생기발랄’
매년 2월 삼바축제가 열릴 때면 브라질다운 리듬과 열정을 발산한다. 사진 출처/Visit Rio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항구도시... 리오데자네이루를 수식하는 말들은 다채롭고 화려하다. 두 번의 월드컵과 한 번의 올림픽까지 열린 이 도시는 매년 2월 삼바축제가 열릴 때면 브라질다운 리듬과 열정을 발산한다.

1763년에서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던 리우데자네이루는 2012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여행지로 부상했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백사장을 감싸고 있는 해안도로의 보도블록은 이 코파카바나 해변의 상징물 같은 디자인이다. 사진 출처/Visit Rio

브라질 대륙의 남동부에 대서양을 면하고 있으며 인구 650만 명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주도는 한반도의 대척점에 있기에 개념상 지구상에서 가장 먼 곳이기도 하다.

리우는 포르투갈어로 ‘강’을 뜻하고 자네이루는 제뉴어리 즉 1월 달이므로 도시 이름은 일월의 강이다. 이곳을 처음 발견한 포르투갈 사람들이 1502년 1월에 대서양으로부터 구아나바라만으로 들어왔을 때 좁아지는 입구를 강으로 착각하고 1월의 강이라고 이름 붙였던 데에서 그 이름이 굳어졌다.

리우에서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 예수상의 발밑에 서면, 세계 3대 해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가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드러낸다. 사진 출처/Visit Rio

리우에서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 곳이 있다면 예수상이다. 코르코바도 정상에 있는 거대한 인공물과 바다 위에 있는 설탕봉이 리우의 가장 유명한 두 랜드마크로서 쌍벽을 이룬다. 톱니바퀴 트램을 타면 급격한 경사를 올라 예수상이 있는 코르코바도 정상으로 안내한다.

언덕 위에 세운 거대한 예수 상의 발밑에 서면 설탕봉이 발아래로 보이고 세계 3대 해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가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드러낸다. 예수상을 한꺼번에 행글을 잡아 넣기 위해서는 밑에서 위로 치는 앵글로 사진을 촬영하기를 권한다.

너무 높아서 사람들과 예수상을 한 프레임에 넣기 쉽지 않다. 두 팔을 벌린 거대한 예수상은 가톨릭을 믿는 이 도시에 축복을 내리기라도 하듯 성스런 느낌으로 다가선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이 성상을 위로 올려다보노라면 하늘의 구름이 흐르며 아찔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톱니바퀴 트램을 타면 급격한 경사를 올라 예수상이 있는 코르코바도 정상으로 안내한다. 사진 출처/Visit Rio

이곳에 거대한 자연물이 있다면 설탕봉이다. 현지 포르투갈어로 ‘팡데아 슈카르’ 영어로 ‘슈가로프 마운틴’이라고 불린다. 우리말로 설탕빵산이라는 뜻인데 이곳으로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마치 범종을 뒤집어 놓은 듯 매끈한 바위로 된 산이다. 마치 도봉산의 인수봉이 바다 위에 솟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코파카바나 해변은 리우의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백사장의 길이만도 4km에 달한다. 부산의 해운대가 1.5 km이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호선형의 백사장이 있고 이 백사장을 감싸고 있는 해안도로의 보도블록은 이 코파카바나 해변의 상징물 같은 디자인이다.

해안가에 고급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 이파네마 해변은 코파카바나 해변의 서민적인 모습과 다른 매력을 보인다. 사진 출처/Visit Rio

백색과 검은색의 물결무늬로 이방인의 눈길을 붙든다. 물이 빠진 넓은 코파카바나 백사장은 단단히 다진 운동장이 되어 준다. 이런 곳에서 비치발리볼이나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보이지 않는다.

초콜릿 색깔의 브라질 여성들이 거리낌 없는 비키니 차림으로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랄하고 거리낌 없이 밝은 표정의 사람들과 강렬한 햇살이 투명한 코파카바나는 가장 브라질다운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2016년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말라까냥 경기장은 1950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곳이고 2014년에도 이곳에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전설 같은 경기장이다.

꼭 놓치지 말 것 중 하나다. 말라카냥 경기장이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라 축구장 규모가 엄청나다. 말라까냥 경기장은 1950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곳이고 2014년에도 이곳에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전설 같은 경기장이다.

본래 22만 명의 입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축구경기장은 지금은 리모델링을 거쳐 약 7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현대화되었다. 올림픽이 끝나도 리우의 관광매력은 여전히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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