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료칸 여행, 에도 시대의 정취를 담은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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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료칸 여행, 에도 시대의 정취를 담은 온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1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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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 감성 여행자에게 안성맞춤, 니시무라야 료칸
기노사키 온천마을에서도 니시무라야 료칸은 간사이의 숨겨진 보석이라는 칭송을 듣는 곳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출처/ 니시무라야 료칸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일본 간사이 지방에는 대표적인 온천 마을이 두 곳 있다. 아리마 온천과 기노사키 온천이 그것이다. 그중 기노사키 온천은 1,300년 전통의 온천 타운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기노사키 온천마을에서도 니시무라야 료칸은, 아는 사람만 아는 간사이 지방의 숨겨진 보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본 건축의 아름다움과 조경 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니시무라야 료칸 단지 내 수로. 사진 출처/ 니시무라야 료칸

150여 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닌 니시무라야 료칸 본관은 그 화려함과 고풍스러움에 있어 일본 럭셔리 여관의 절정을 보여준다.

고객에 대한 이곳 니시무라야 료칸의 배려는 감탄할 정도인데 온천에 머물 때 입는 유카타의 경우 남녀용으로 두 벌만 있는 게 아니라 성별에 따라 대·중·소로 사이즈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료칸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여관에서 제공하는 전통요리! 한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맛을 담아내는 가이세키(會席) 요리의 경우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애피타이저가 제공된다. 여름인 현재 시원한 유리 그릇에 복숭아, 수박과 같은 여름 과일이 담겨 나온다.

니시무라야 본관의 경우, 일본 럭셔리 료칸의 절정으로 150여 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사진 출처/ 니시무라야 료칸

무엇보다 기노사키 온천은 바다에 면해 있기 때문에 해산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대게부터 새우, 가리비, 전복, 히라시, 생선회 등 다양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마을에는 크고 작은 생선가게가 즐비하다.

일본 사람들이 소식을 한다고 손님에게까지 음식을 적게 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이세키는 기본적으로 코스 요리이기 때문에 애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끝도 없이 나온다.

가이세키 메인 요리에는 지역 특산물인 대게, 다지마규(但馬牛) 등이 제공되는데 주는 것을 다 먹는다면 배가 너무 불러 숨을 골라야 할 정도다.

니시무라야 객실에서 즐기는 가이세키(會席)의 경우 애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끝도 없이 음식이 나온다. 사진 출처/ 니사무라야 료칸
무엇보다 기노사키 온천은 바다에 면해 있기 때문에 해산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니시무라야 료칸에서는 대게부터 새우, 가리비, 전복, 히라시, 생선회 등 다양한 수산물을 가이세키로 즐길 수 있다. 사진 출처/ 니시무라야 료칸

현대적인 시설을 원한다면 니시무라야의 별관인 쇼케츠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달이 뜨는 정원이라는 뜻의 쇼케츠테이는 일반 호텔과 다름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니시무라야 또 하나의 자랑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이다. 일본 정원은 서양인도 탐낼 정도로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니시무라야 별채 공간인 히라타칸의 경우 쇼와 시대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 곳으로 미니어처 정원을 낀 다실 스타일로 건축되었다.

색다른 정취를 원하는 사람은 필히 연못 수로를 끼고 조성된 방을 예약할 것. 맑은 연못에 뜬 달을 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기울인다면 이보다 낭만적인 여행은 없을 것이다. 사진 출처/ 니시무라야 료칸

색다른 정취를 원하는 사람은 필히 연못 수로를 끼고 조성된 방을 예약할 것. 맑은 연못에 뜬 달을 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기울인다면 이보다 낭만적인 여행은 없을 것이다.

기노사키 온천은 오사카역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기노사키 온천에서 니시무라야 료칸 셔틀을 타면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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