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8월 8일(월) 오후 4시, 전무후무한 랭킹쇼 ‘프리한 19’에서는 ‘이렇게 놀 줄 모르면 아재’라는 주제로 젊은이들의 재밌는 놀이문화를 소개했다. 기존 뉴스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뉴스, 현직 아나운서들은 차마 말하지 못했던 뉴스, 정말 궁금한 특종만 찾아 빵빵 터트린다는 프리한 19!

전현무, 오산진, 한석준 세 인기 아나운서가 공개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놀이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1위는 20대가 속초로 간 까닭! 최근 포켓몬의 성지로 떠오른 속초를 주제로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를 살펴보았다. GPS를 바탕으로 하는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다 포켓몬이 출현하면 몬스터볼을 던져 명중시키는 게임으로 닌텐도가 개발한 증강현실(AR) 프로그램이다.

젊은이들이 포켓몬 사냥을 위해 속초시로 모여 들자 시 당국은 포맷몬 고 홍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유저들에게 포켓몬 출몰 지역 안내도를 배포하는 등 관광객을 맞이하기에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현재 포켓몬 고 게임은 국내에서만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속초행 고속버스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속초 외에 포켓몬이 출현한다고 알려진 지역은 고성, 양양, 울릉, 독도, 부산 금정구, 울산 간절곶, 여수 거문도 등이다.

2위, 물 좋은 파티가 시작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클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야외 수영장이 인기라고 한다. 아재들은 팔찌 입장권을 버리면 연계된 파티에 초대받을 수 없으니 주의할 것.

3위, 요즘 젊은이들은 도심에서 150m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논다.

4위, 신제품과 복고가 만났다! 프리한 19 팀은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와 손잡고 컬레버레이션해 만든 곰 조명이나, 독일 만년필 브랜드와 손잡고 만든 스페셜 에디션 만년필을 선호하는 20대들을 취재했다.

5위. 신사·홍대 어디든 있는 거기! 요즘 대형 피규어 포토존은 기본, 문구·생활용품마다 만화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카카오 프랜즈 플래그십’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 프리한 19에 따르면 요즘 20대는 여기서 셀카를 찍으면서 논다고.

6위는 야, 옥상으로 따라 와! 서울 종로 이태원 등지의 핫 플레이스로 루프 탑이 뜬다고 한다. 조명이 연출하는 핫한 분위기 속에서 글램핑 기분을 내며 고기를 구워 먹는 재미, 아재들은 모를 거라나.

7위는 어서 와, 이런 방 처음이지? 요즘 만화방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편안한 휴게 공간을 마련해, 라면부터 오만 가지 중식 메뉴를 다 판다고 한다.

8위 Put your 물총 up! 워터 페스티벌에서는 물총을 준비하라.

9위는 페스티벌 완전정복! 뮤직 워터 페스티벌 때는 흠뻑 젖을 준비를 해야 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워터 뮤페의 경우,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물총 축제’가 결합된 페스티벌 형태를 띤다. 폭죽, 주류, 음식물 등 반입금지 품목이 있으니 아재들은 숙지할 것.

10위, ‘뮤페’에서는 티머니를 공식 결재 수단으로 사용한다. 아재들은 뮤페에 갈 때 가수들의 대표곡을 미리 들어보고 가야 떼창 순서 때 소외당하지 않는다.

11위, 이것만 알면 아재도 ‘뮤페’ 마니아! 뮤페에 갈 때는 물싸움 때 젖을 것을 대비해, 복잡한 복장을 피하고 샌들이나 헌 신발 차림이어야 한다. 특히 아재들, 촌스럽게 우산 챙겨갈 생각은 말아야 한다. 뮤페는 우비를 입거나 그대로 비를 맞는 게 정석.

12위, 대학생 특급 전수! 2016 술자리 게임으로 클레오파트라 게임, 레코드판 게임이 뜨고 있다고 하니 아재들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서라도 배울 것.

13위, 10살 어려지는 술 스팟이 있다! 열대야에는 공포 술집에서 마녀주, 링거 비타민 수액, 잘린 손가락이 올라간 스테이크가 제격이다.

14위, 요즘 20대가 필사적으로 하는 것. 바로 ‘필사’라고 한다. 최근 서점가에 윤동주 시인의 시부터 단편소설, 심리학 등 다양한 종류의 라이팅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작년 초 20종에 불과하던 것이 1년 사이에 약 60종 넘게 출간 중이라고. 판매량 역시 17배 이상 증가했다.

다소 삭막한 디지털 시대에 지친 요즘 젊은이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새로이 폭넓게 수용하고 있는 것. 그밖에 LP판도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는데 아이유, 원더걸스 등이 LP판을 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15위는 실내스포츠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추억 돋는 전자오락부터 전동 휠, 드론, RC카 등 ‘어른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한가득한 이색 스포츠센터가 성업 중이다. 음료만 주문하면 게임은 무료라고.

특히 최근 유행하는 ‘플로우보드’는 스노보드와 서핑을 결합하여 실내 인공파도를 즐기는 레저 스포츠로, 1분당 약 11만L의 물이 시속 27km로 쏘아 올려지는 가운데 중심을 잡으며 보드를 타게 된다. 무더운 여름, 파도에 풍덩 몸을 맡겨 보자.

16위는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이색 안경점을 찾는 젊은이들을 취재했으며 17위는 2016 패피들의 필수룩인 한복에 대해 다루었다. 요즘 도심에서 한복 입고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20대들 사이에 유행이다. 우리 아재들도 한복 입고 시내로 진출해보자.

18위, 햄릿을 위한 샘플러 문화! 술 종류가 너무 종류가 많아서 고를 수 없거나 수제 맥주를 특별히 좋아하는 애호가를 위해 최근 종이컵 한 잔 분량으로 약 7~10종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펍들이 성업 중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막걸리집들도 샘플러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무료로 4종의 막걸리를 시음한 후 취향에 맞는 막걸리를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논현역, 한 커피 전문점의 경우 샘플 커피를 한 입 크기의 디저트와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마지막 19위, 요즘 뜨는 미술관 사이에는 법칙이 있으니 바로 ‘환골탈퇴’다. 최근 뮤지엄, 전시회를 찾은 관객의 68%가 20대라고 한다. 이에 각 미술관들이 대중의 취향에 맞게 문턱을 낮추고 있다.

서울 한남동의 한 미술관은 한동안 방치됐던 당구장을 갤러리로 재탄생시켰으며 화성의 한 미술관은 찜질방을 짓다가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후자의 경우 매시 정각에 비가 내리는 스카이 샤워가 자랑이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미술관에서 우산 쓰고 시원하게 비를 맞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