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뉴질랜드 수도이자 북섬 남단에 위치한 ‘웰링턴’은 정치, 문화, 행정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여행자들 사이에서 뉴질랜드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로 뽑히기도 한다. 더구나 ‘웰링턴’은 연중 온화한 기온으로 어느 시즌에 가도 여행하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웰링턴이 여행지로 매력적인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다. 웰링턴은 미식의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식가들의 도시 ‘뉴욕’보다 인구 대비 레스토랑 수가 많으며, 유명 와인 산지인 ‘와이라라파 마틴보로’와 ‘카피티 코스트’가 주변에 자리해 있다. 또한 커피와 수제 맥주도 유명해 이를 맛보기 위해 웰링턴을 방문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웰링턴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요리사와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 예로 시트론 식당에는 렉스 모건, 스티브 로건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로건 브라운 식당에는 앨리스테어 브라운, 루스 프리티의 요리가 인기가 좋다. 대다수의 레스토랑은 코트니 플레이스와 쿠바 스트리트에 밀집돼 있다.
도시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수제 맥주’와 ‘커피’도 웰링턴의 자랑이다. 웰링턴 지역 곳곳에는 소규모 양조장과 향긋한 원두커피 향이 가득한 로스터리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웰링턴은 오랜 전통에 따라 소규모 생산자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국제적인 상을 받은 부티크 브류어리부터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곳까지 다양하며.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카페도 색다르다. 이곳의 카페 대다수가 원두 공급 농가와 직접 ‘공정 무역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로스터 장인들이 직접 원두를 볶고 바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많은 카페 중에서도 웰링턴 칼리지 스트리트에 있는 카페 ‘Caffe L’Affare’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25년 전 개장한 이후 손님이 끊이지 장소로 유명하다.
항구로 둘러싸인 ‘웰링턴’만큼 해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도 드물다. 덕분에 이곳은 세계적인 수준의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이 자리해 있다.
웰링턴의 해산물 레스토랑 중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은 마틴 보슬리와 오르테가 피시 스낵 앤드 바를 꼽을 수 있다. 반면에 자유롭게 해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피시앤칩스를 사서 빅토리아 산에 올라 파노라마로 펼쳐진 전망을 바라보며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유기농과 자연주의 식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웰링턴에서는 자신의 주변 생활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자급자족 미식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다거나 영양소 파괴 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조리된 음식까지 맛볼 수도 있다.
웰링턴 북쪽 그레이 타운에는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과 유기농 식료품을 판매한다. 채식 위주의 점심 메뉴를 제공하는 푸드 포레스트 오가닉스 식료품점이 마련돼 있으며 상점 위에는 아파트형 숙소까지 설비해 놨다. 또한 램턴 키의 시즈에서는 샐러드류와 오븐에 굽지 않고 만드는 빵과 과자, 자연식품 등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