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이렇게 싸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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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이렇게 싸면 망한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0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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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여행, 가방 잘 싸는 것에서 출발한다
‘가방 싸기’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반면, 잘못 싸면 여행 출발 단계부터 고생하기 쉽다. 가방, 어떻게 싸야 잘 쌌다고 소문이 날까.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의 출발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가방 싸기. 무엇을 가져가야 할까? ‘가방 싸기’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반면, 잘못 싸면 여행 출발 단계부터 고생하기 쉽다. 가방, 어떻게 싸야 잘 쌌다고 소문이 날까.

잘못된 예를 통해 올바른 가방싸기를 배워보자.

1. 잘못된 가방을 사용한다

수화물 센터 직원이 내 가방을 아기처럼 살살 다뤄 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은 산더미 같은 가방을 다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방의 종류에 관계없이 마구 집어 던진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천으로 된 가방, 비정형의 가방을 이용할 경우 외피가 찢어지거나 다른 가방에 눌려 물건이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여행 트렁크는 두꺼운 재질의 천이나 카본파이버로 만든 게 좋다.

여행가방을 꾸리기 전에 무엇을 가져가야할 것인지 체크리스트를 정리한 후, 하나씩 가방에 넣으면서 지워나가면 중요한 물건을 잊지않고 챙겨서 나갈 수 있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 DB

2. 지나치게 꽉꽉 채운다

가방 속 내용물을 지나치게 눌러 담을 시 수화물 센터 직원이 가방을 던지는 과정에서 지퍼가 터지는 수가 있다. 트렁크에서 속옷이나 잡동사니가 우르르 쏟아져 나와도 그것을 일일이 수습할 정도로 한가한 직원은 없다고 봐야 한다.

운이 없으면 공항 배기지 클레임에서 껍데기만 남은 가방을 받는 수도 있다. 가방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끈을 조여 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방 속 내용물을 지나치게 눌러 담을 시 수화물 센터 직원이 가방을 던지는 과정에서 가방이 파손되는 수가 있으니, 여유공간을 두고 짐을 싸는 것이 좋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DB

3. 덜 채운다

지나치게 많이 싸도 문제지만 내용물이 너무 적어도 문제가 생긴다. 가방 내부가 헐거우면 수화물 센터 직원이 던지는 과정에서 내용물끼리 부딪혀 파손이 발생한다. 만약 현지 쇼핑 계획이 있어 내부를 비워가는 거라면 헌옷이나 뽁뽁이로 빈 공간을 남김없이 채워야 한다.

4. 순서 없이 마구 뒤섞는다

가방을 쌀 때 순서 없이 넣으면 많이 넣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빼먹는 물품이 있을 수 있다. 의류는 사각형으로 잘 접은 뒤 김밥처럼 돌돌 말아야 많이 넣을 수 있다. 이때 깨지기 쉬운 화장품 따위를 하나씩 말아서 싸면 좋다. 신발은 한 짝씩 따로따로 비닐 팩에 싸는 게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양말과 속옷은 맨 마지막에 넣되 빈 공간을 채우는 데 이용하면 된다.

지나치게 많이 싸도 문제지만 내용물이 너무 적어도 문제가 생긴다. 가방 내부가 헐거우면 수화물 센터 직원이 던지는 과정에서 내용물끼리 부딪혀 파손이 발생한다. 사진 출처/ 영국항공

5. 모든 화장품을 다 싼다

집에서 쓰던 화장품을 있는 대로 다 싸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꼼꼼한 피부 관리는 집에 있을 때 하고, 여행 기간에는 토너, 에멀션, 세럼이 하나로 결합된 멀티 제품을 사용하자. 여행지에서는 골치 아픈 피부 관리 다 잊고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는 게 원칙이다.

집에서 쓰던 화장품을 있는 대로 다 싸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여행 기간에는 토너, 에멀션, 세럼이 하나로 결합된 멀티 제품을 사용하자.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 DB

6. 모든 옷을 다 싼다

의류 역시 다 쌀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여행지에는 지역 벼룩시장이 열려 1~2달러짜리 헌옷을 판다. 이 때, 좀 튀는 옷을 골라도 좋을 것이다. 거꾸로, 현지 쇼핑 계획이 있다면 출발 때 허름한 옷을 가져갔다가 버리고 오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리 옷의 가짓수를 줄인다고 해도 꼭 싸야 할 게 있다. 여행지에서 온천, 수영장 갈 일은 꼭 있기 마련! 수영복은 꼭 싼다. 또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카디건 하나는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여행가방에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는 여벌로 넣어두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에도 저녁이 되면 쌀쌀해지거나 에어컨이나 비바람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트래블바이크뉴스DB

가방을 잘 싸는 것도 좋지만 이름표를 부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다른 비행기로 갔을 경우 가방에 붙은 이름표는 주인을 찾는 단서가 된다. 그밖에 가방이 다른 도착지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 태그를 떼어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진 공항이라 불리는 파리 드골 공항에서조차 하루 50건 넘게, 이전 태그로 인한 수화물 사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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