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를 달리며 ‘스위스’ 느리게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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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를 달리며 ‘스위스’ 느리게 여행하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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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랜드 투어, 작은 마을까지 샅샅이 뒤져라
스위스 그랜드 투어로 여행 시 곳곳에 마련된 포토 스팟에서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인생 샷을 남길 수도 있다. 붉은 방패 표시가 포토 스팟.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스위스 그랜드 투어는 스위스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루트를 승용차 또는 오토바이로 달리며 스위스의 하이라이트를 체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그랜드 투어의 특징은 풍경 감상에 유리하도록 고속도로를 최대한 배제하고 국도 등 폭이 좁은 도로를 달린다는 것이다. 물론 필요하다면 승용차의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중에 기차 여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 시기는 4월에서 10월 사이로, 동절기는 피하는 게 원칙이며 총 1,643km 달리는 동안 다양한 포토 스팟을 만나게 된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스위스 그랜드 투어에는 11개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과 2개의 습지를 비롯해 스위스 최고의 명소 44곳이 포함되어 있다. 그랜드 투어를 떠나는 시기는 4월에서 10월 사이로, 동절기는 피하는 게 원칙이며 총 1,643km 달리는 동안 크기 0.5㎢ 이상인 호수 22개를 지나게 된다.

관광대국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에도 아직 숨겨진 작은 마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랜드 투어를 이용하면 다른 여행자들이 보지 못한 것을 홀로 감상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그랜드 투어에는 초콜릿 기차, 스타벅스 기차 등 낭만 여행자가 빠뜨릴 수 없는 피크닉 아이템이 가득하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그랜드 투어 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푸르카 패스(Furka Pass)로 해발 2,429m에 이르는 도로다. 이처럼 일반 패키지 관광으로는 체험하기 어려운 지역을 둘러볼 기회가 되는 게 그랜드 투어다.

또한 운이 좋으면 소 떼를 돌보느라 수고한 마을 농부들이 벌이는 축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 스팟에서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인생 샷을 남길 수도 있다. 나폴레옹의 고성, 마지오레(Maggiore) 호수 등 알프스의 은밀한 곳을 프레임에 담아 보자.

스위스 그랜드 투어의 장점은 알프스 방목유 치즈 혹은 청정 육포에 스위스산 와인을 한 잔 곁들이는 먹트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퐁뒤, 라클렛, 뢰슈티에는 소맥이 제격이며 구멍 뚫린 치즈와 모둠 소시지에는 맥주 한 잔이 어울린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의 장점은 알프스 방목유 치즈 혹은 청정 육포에 스위스산 와인을 한 잔 곁들이는 먹트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그밖에 그랜드 투어에는 초콜릿 기차, 스타벅스 기차 등 낭만 여행자가 빠뜨릴 수 없는 피크닉 아이템이 가득하다.

하루 5시간 운전할 경우, 최소 7일간의 여행 계획을 세워야 그랜드 투어의 핵심 루트를 모두 둘러볼 수 있으며 국경에서 어느 도시로 진입하느냐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가령 바젤(Basel)에서 뉴샤텔(Neuchâtel)에 이르는 구간은 총 165km로 긴 가장 긴 코스에 해당한다.

그밖에 제네바(Geneva)에서 생조르쥬(Saint-George)에 이르는 53km, 키아쏘(Chiasso)에서 벨린쪼나(Bellinzona)에 이르는 109km 등의 출발 구간이 있다.

관광대국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에도 아직 숨겨진 작은 마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랜드 투어를 이용하면 다른 여행자들이 보지 못한 것을 홀로 감상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스위스 그랜드 투어는 시계 방향 또는 시계 반대 방향 모두 여행이 가능하지만, 스위스관광청은 시계 방향으로 여행할 것을 권한다. 특히 일방통행로가 많은 도시의 경우 방향 틀기가 편리하며 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그랜드 투어 루트는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기준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이보다 큰 차량은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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