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젊은이들은 여름 휴가에 뭘 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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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젊은이들은 여름 휴가에 뭘 하고 놀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04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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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러이딩 할까, 래프팅을 할까
패러글라이딩은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융프라우의 장관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영국의 대문호 바이런은 스위스를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옹의 죄수’라는 시를 썼다. 이 시 한 편으로 영국에는 스위스 관광 열풍이 불게 되는데 올해는 그로부터 200년이 되는 해다.

이에 스위스는 바이런 방문 20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여름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활한 스위스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스위스 젊은이들은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성장한 탓에 험난한 지형을 바탕으로 다양한 어드벤처 활동을 즐겨왔다.

스위스 청년들이 즐기는 여름 레저스포츠로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해서 카누, 자전거 라이딩, 암벽 등반, 하이킹 등이 있다.

스위스 젊은이, 그들이 열광할만한 액티비티라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한번 체험하면 결코 추억을 떨칠 수 없는 스위스 어드벤처의 현장으로 달려가 보자.

발 아래 융프라우가 내려다보인다, 패러글라이딩

발밑으로 펼쳐지는 융프라우의 웅장한 봉우리를 내려다보며 자유를 만끽해보자. 초보자의 경우 전문가가 동행하는 2인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면 된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패러글라이딩은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류의 소망을 가장 손쉽게 해결해, 대표적인 어드벤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스위스의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까지 이르는 긴 하늘 코스를 패러글라이딩으로 이동한다면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융프라우와 아이가, 묀히, 쉴트호른의 웅장한 봉우리를 내려다보며 자유를 만끽해보자. 초보자의 경우 전문가가 동행하는 2인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면 된다.

한편 높이가 3,454m에 달하는 융프라우요흐에는 톱니바퀴 기차가 있어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며 이곳 레스토랑은 유럽의 최정상에서 즐기는 식사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설산이지만 여름이면 푸른 초원으로 변해 더욱 낭만적인 곳.

베른의 경치를 감상하며 래프팅과 카누를 즐기는 아레 강 투어

아레 강은 스릴 넘치는 래프팅 외에도 물줄기의 고요한 흐름을 즐기는 카누가 인기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스위스의 수도 베른은 융프라우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곳이다. 취리히나 제네바 지역에서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베른은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레(Aare) 강이 U자로 휘감아 도는 탓에 도시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2세기에 조성된 도시에는 유서 깊은 아케이드와 분수가 큰 볼거리다.

베른은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레 강이 U자로 휘감아 도는 탓에 도시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진 제공/ 스위스관광청

한편 295km의 아레 강은 스위스에서 가장 긴 강으로 남쪽 빙하지대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른다. 베른을 관류하기 전 웅장한 하슬리 협곡을 만든 뒤 브리엔츠 호와 툰 호를 지난다. 베른을 지난 후에는 국경 부근에서 라인 강과 합류한다.

여름에 더욱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아레 강에서는 스릴 넘치는 래프팅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조교에게 기초 교육을 받은 후 보트에 오르게 되는데 빙하지대에서 흘러내린 물인 만큼 발끝이 매우 시릴 수 있으니 각오할 것.

이 지역 래프팅은 물살을 따라 빠르게 흘러가는 보트에 몸을 맡긴 채 베른의 경관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밖에 물줄기의 고요한 흐름을 즐기는 카누에 도전할 수도 있다. 카누는 비엘(Biel)부터 발트슈트(Waldshut) 구간이 주요 무대로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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