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걸으며 생각하며 추억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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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걸으며 생각하며 추억을 남기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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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코스,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올레길 걷기, 아름다운 섬 제주를 걸어서 여행한다면 그 경험은 더욱 특별할 것이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도보여행은 특별한 경험이다. 탈것에 기대지 않고 순전히 두 다리로 움직이는 것만큼 솔직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름다운 섬 제주를 걸어서 여행한다면 그 경험은 더 더욱 특별하게 남을 것이다.

올레는 원래 집에서 마을로 향하는 아주 좁은 골목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올레를 지나노라면 현무암을 층층이 쌓아 올린 담을 지나게 되는데 제주의 돌담처럼 거칠면서도 가지런한 행보가 바로 올레길 걷기의 미학이다.

올레 1코스 해안가 풍경, 제주 올레길은 제주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기에 전체적으로 원을 그린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제주 올레길은 제주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기에 전체적으로 원을 그리게 된다. 시작점이 곧 도착점이 되는 것이다. 올레길을 전부 이으면 422km가 되는데 이는 26개 코스를 합친 거리다. 코스 별 평균 거리는 15km 정도이며, 한 코스에 5~6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올레를 걷노라면 높고 낮은 오름을 만나기도 하고 해안가 비경을 접하기도 한다. 마치 인생길에 필히 겪어야 하는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듯하다.

홀로 올레길을 걷는 여성의 경우 출발 전 제주올레콜센터에 연락해야 한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제주 올레길 1코스는 제주시 시흥동 시흥초등학교 앞에서 시작되어 광치기해변에서 마무리된다. 공항에서 100번 버스를 타면 10분 만에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서 701번으로 환승, 1시간 30분가량 달리면 올레 1코스 시작점이다.

1코스 시작점에는 현무암으로 제작된 표시석이 있어 공지사항이 표기되어 있다. 홀로 올레길을 걷는 여성의 경우 출발 전 제주올레콜센터에 연락하라는 당부가 눈에 띄며, 일기가 나쁠 때는 도보여행을 자제하라는 부탁이 나열되어 있다.

제주 올레길은 리번 등으로 여로가 표시되어 있다. 이것을 따라가야 길을 잃지않는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7월 현재 제주도 일대 밭에는 당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보기만 해도 싱그러움이 물씬 풍긴다. 주의할 것은 올레길 부근 농작물이 아무리 탐스럽다고 해도 절대 손대선 안 된다는 것이다.

1코스에는 말미오름 등반이 포함되어 있다. 말미오름 안에는 기생화산인 알오름이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말미오름을 내려오면 종달리 마을이다. 종달리 마을에는 예쁜 카페가 많아 잠시 쉬었다 가도 좋다. 도시락을 준비해오지 못했다면 요기를 할 만한 식당도 있다.

올레길 부근 농작물이 아무리 탐스럽다고 해도 절대 손대선 안 된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이 정도 걸으면 중간 쯤 온 것이다. 슬슬 기운이 빠질 수 있다. 멀리 성산 일출봉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내자. 과거 이곳은 해변 코스였는데 현재 내륙 코스로 바뀌었다.

이는 제주시에서 따로 해안을 따라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코스를 개발한 영향이다. 성산 트레일 코스에는 제주도의 지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준비되어 있고, 시인 이생진 시비 거리가 조성되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성산포가 건너다보이는 광치기 해변은 제주도 내에서도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1코스의 도착점이자 2코스의 시작점은 광치기 해변이다. 광치기 해변은 제주도 내에서도 특히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 성산포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이다.

올레길을 걸을 때는 운동장 트랙을 돌 듯 바쁘게 걷기보다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도는 게 좋다. 걸으며 생각하며 추억을 남기는 거다. 아름다운 제주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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