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이내, 가성비 최고 ‘가족 해외여행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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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 이내, 가성비 최고 ‘가족 해외여행지’는 어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6.17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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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저렴한 일본, 동남아 일대가 적당
100만 원 이내로 갈 수 있는 가족 해외여행지는 어디? 자녀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부모님 더 나이 드시기 전에 해외로 한번 모시자. 사진 출처/ 프린세스크루즈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방학을 맞아 가족끼리 해외여행 한번 생각할 만하다. 자녀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부모님 더 나이 드시기 전에 해외로 한번 모시고 싶은 소망,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문제는 비용! 4인 가족 한번 움직이려면 적지 않은 돈이 든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여행지 어디 없을까. 3박 4일 기준, 일 인당 100만 원 이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더욱이 어린이 항공료는 성인에 비해 10~20% 저렴하다.

제주도 한번 가도 100만 원을 예상해야 하는 만큼 이 돈을 해외여행에 투자해 보자.

중국, 유럽, 일본 세 나라의 문화가 골고루 스며 있는 호이안 구시가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사진 출처/ 여행박사 페이스북

해외여행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료. 멀리 갈수록 돈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이나 미주는 현실적으로 100만 원 비용으로 떠나기 어렵다.

하지만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이라면 일인 당 100만 원 이내로 가족끼리 가볍게 다녀올 만하다. 게다가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노부모, 아이들의 체력적 부담도 적다.

가족끼리 갈 때는 여행 일정이 빠듯한 패키지 상품보다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자유여행’이 낫다. 그밖에 항공권, 호텔, 식사 외의 일정을 프리하게 누리는 세미패키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행 일정을 짤 때 아이들도 참여케 하자. 자립심은 물론 도전정신이 훌쩍 자랄 것이다.

가성비 최고, 오키나와! 휴양과 유적 답사를 동시에

쿠로시오 난류는 산호 서식에 최적의 환경. 전 세계 800여 종 산호 중 200종이 오키나와 주변 바다에 서식한다. 사신 출처/ 오키나와관광청

오키나와는 최근 가족여행지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다. 우리나라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데다 세계 최고 섬 톱10에 들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또한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 주둔지였기에 역사 유적이 풍부하여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밖에 아동을 위한 멋진 테마파크까지 갖추었다.

오키나와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최소 3박 4일을 잡아야 한다. 첫날은 나하공항에 도착하여 가볍게 ‘아메리칸 빌리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선셋 비치, 아라하 비치와 가까우며 쇼핑센터와 식당가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오키나와에 왔다면 츄라우미 수족관을 빼놓을 수 없다. 나를 향해 돌진하는 상어를 보고 너무 놀라지는 말기를. 사진 출처/ 오키나와관광청

둘째 날은 렌터카를 이용하여 섬을 구석구석 둘러보도록 한다. 449번 대로를 따라가다가 세소코대교를 건너 세소코 섬을 찾아가 보자. 세소코 비치는 오키나와 최고의 해변으로 물의 투명도가 일본 내에서도 최상급이다.

세소코 비치를 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오키나와 대표 여름 축제인 전도 에이샤 축제. 신나는 춤과 장엄한 행렬이 볼거리다. 사진 출처/ 전도 에이샤 축제 홈페이지

셋째 날 아침에는 ‘오키나와 월드’에서 신나게 논다. 오후에는 오키나와의 대표 명소 만좌모에 들렀다가 본섬 북쪽에 위치한 코우리지마 섬을 방문한다. 마지막 날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슈리성을 돌아본 후 비행기에 탑승하면 된다.

모두투어에서는 ‘대한항공으로 떠나는 오키나와 4일’ 상품을 세미패키지로 79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유럽, 중국, 일본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베트남 명소, 다낭·호이안

호이안 구시가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기념품점, 디자인 숍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출처/ 여행박사 페이스북

여행박사 마케팅부 서신혜 대리는 동남아 쪽 가족여행지로 다낭·호이안을 추천했다. 동남아 일대에서 치안이 가장 확실한 데다 시내 관광과 물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낭·호이안의 경우 두 도시를 묶어서 여행하기 때문에 숙소는 공항과 가까운 다낭에 정해두는 게 좋다. 다낭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 지역 맛집에서 식사를 즐긴 후 호이안 구시가지를 방문한다.

호이안 구시가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기념품점, 디자인 숍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자유여행의 경우 시클로(Cyclo)를 이용하여 새로운 여행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

투본강 유역에는 도자기 마을, 목공예 마을이 있어 아이들 체험교육이 가능하다. 사진 출처/ 여행박사 페이스북

다음날에는 호이안 호텔 수영장에서 즐겁게 논 후, 마사지숍에 들러 몸을 풀도록 한다. 저녁에는 호이안 투본강에서 뱃놀이에 나서고, 마지막 셋째 날에는 다낭으로 이동하여 미케 비치에서 놀다가 미식 여행 겸 야시장 구경에 나선다.

빅씨마트 혹은 롯데마트에 들러 선물용 베트남 커피를 구매하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듯.

마지막 날에는 핑크성당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다낭 대성당을 구경한 후, 다낭공항으로 이동한다.

팁을 추가하자면 현지에서는 아오자이가 비싸지 않으므로 온 가족이 맞춰 입고 관광에 나서는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벌여보자. 아오자이의 화려한 색감이 여행사진을 돋보이게 해줄 것이다.

물놀이나 휴양이 목적이라면 동남아로, 탐사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으로 떠나는 게 적당하다. 사진 출처/ 여행박사 페이스북

모두투어 영업부 김상헌 계장은 “아동 항공료가 성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족여행이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른을 동반할 때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며 치안이 확실하고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골프장 시설도 최상급이라고 한다. 요즘 뜨는 여행지.

오키나와, 다낭·호이안 외에도 100만 원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가족여행지로 오사카, 세부, 방콕, 푸껫, 홍콩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놀이나 휴양이 목적이라면 동남아로, 탐사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으로 떠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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