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라 불러다오, '프랑스 디저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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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 불러다오, '프랑스 디저트 여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6.3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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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젤리, 캔디.. 프랑스 디저트 다 모여라
‘프랑스요리’ 하면 세계가 알아주지만 디저트에 관한 프랑스인의 사랑은 남다르다. 프랑스 거리 카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판다. 사진 출처/ 프랑스관광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프랑스는 위도상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위치하지만 대서양과 지중해에 면한 이유로 해양성, 지중해성, 대륙성 기후가 모두 나타난다.

이로 인해 다양한 농수산물의 생산이 가능했으며 낙농업이 발달하여 각종 요리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식재료를 구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 음식문화가 발달한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프랑스요리’ 하면 세계가 알아주지만 디저트(Dessert)에 관한 프랑스인의 사랑은 남다르다. 식후 디저트를 먹기 위해 그 길고 지루한 코스요리를 다 먹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프랑스 디저트는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케이크, 구운 사과, 크랩 슈제트, 초콜릿 무스 등 맛좋고 모양 예쁜 디저트의 경우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프랑스를 여행할 때는 고장을 대표하는 디저트가 하나씩은 있으므로 잊지 말고 먹어보자.

초콜릿의 도시, 생떼띠엔느

디자인의 도시, 생떼띠엔느는 초콜릿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DB

디자인의 도시, 생떼띠엔느(Saint-Étienne)는 초콜릿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아틀리에 바이스(Ateliers Weiss)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초콜릿 제조사로 1882년, 유진 바이스(Eugene Weiss)가 첫 상점을 연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랄린과 나폴리식 초콜릿을 시장에 선보인 이래 프리미엄 초콜릿인 ‘오 쇼콜라(Haut Chocolat)’를 개발했다.

과일 젤리로 유명한 클레르몽 페랑

클레르몽 페랑은 럭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도시이며 과일 젤리로도 유명하다. 사진 출처/ 프랑스관광청

클레르몽 페랑(Clermont-Ferrand)은 럭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도시이다. 17세기 클레르몽과 몽페랑이 합쳐 하나의 도시를 형성한 이후에 뤼미에르와 미슐랭 형제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이곳을 대표하는 디저트는 달콤새콤한 빠뜨 드 프리(Pâte de fruit), 바로 과일 젤리다. 한 입 깨물면 쫀득함과 달콤함이 폭풍처럼 입속으로 휘몰아친다.

낭시에서 베르가못 사탕 안 먹으면 곤란

베르가못, 아까워서 깨물어먹지 못한다는 바로 그 사탕! 투명한 사탕에서 퍼져 나오는 아우리가 장난이 아니다. 사진 출처/ 프랑스관광청

스타니슬라스 광장을 비롯해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은 낭시(Nancy). 이곳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베르가못(Bergamot) 사탕이다. 19세기 중반, 제과 기술자 장 프레데릭 굿프로이 리셰가 설탕에, 허브의 일종인 베르가못 추출물을 첨가하여 정사각형 모양의 사탕을 만들었다.

아까워서 차마 깨물어먹지 못한다는 바로 그 사탕! 투명한 사탕에서 퍼져 나오는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 먹던 마카롱, 베르사유에 있었네

베르사유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 먹던 마카롱을 먹어보자. 사진 출처/ 프랑스관광청 페이스북

베르사유궁전으로 유명한 베르사유(Versailles)는 과거 프랑스의 정치·행정의 중심지였다. 이곳을 대표하는 디저트는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 먹던 마카롱(Macaron)이다.

1682년 달로와요 형제가 루이 14세로부터 ‘맛의 장관(Officiers de bouche)’이란 칭호를 받은 이래 1802년에는 후손인 장 밥티스테 달로와요가 가문의 이름을 건 마카롱 가게를 열고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유명 백화점에도 진출한 이 상점의 이름은 모두가 알다시피 ‘달로와요’다. 프랑스에서는 ‘Dalloyau, French house of gastronomy’라는 간판을 찾아야 한다.

벨기에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 릴, 와플만은 독자적이다

기다란 형태의 릴 와플은 드골 전 대통령이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프랑스관광청 페이스북

릴(Lille)은 유서 깊은 건축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플랑드르, 브르고뉴, 스페인, 프랑스 등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도시답게 먹거리 또한 전통성을 띠고 있다.

릴에 발달한 맥주와 감자튀김 문화가 가까이 위치한 벨기에의 영향을 받았다면 메르트(Meert) 빵집의 와플만은 릴의 특색을 담고 있다. 벨기에 와플의 모양이 원형인 것에 비해 메르트 제품은 직사각형에 가깝다. 이곳 와플은 드골 전 대통령이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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