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커플 왕으로 모셔라 ‘왕족 마케팅’
상태바
신혼여행 커플 왕으로 모셔라 ‘왕족 마케팅’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8.03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니문리조트, ‘로열 품격’ 입히고 럭셔리한 디자인의 리조트 선봬
이올라니 왕궁. 신성한 새"라는 뜻을 가진 이올라니는 미국내에 있는 유일한 왕궁이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세계의 리조트들이 전통을 강조하는가운데 허니문 전문여행사인 허니문리조트가 이를 대표하는 '하와이쉐라톤프린세스카올라니' 리조트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명품 리조트들은 설비와 서비스에 중요하지만 여기에 더하여 역사를 알리는 것을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는다.

특히,왕족들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리조트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는 리조트로 하와이 쉐라톤 프린세스 카올라니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왕조가 있었던 하와이에서 카이울나니 공주의 이름을 호텔이름으로 채택한 것이다.

100여 년 전 하와이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공주 ‘카이울라니’는 하와이 왕실의 영지였던 와이키키 중심부 아이나호우에 거주했었고 그 이름을 딴 쉐라톤 프린세스 카올라니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쉐라톤 프린세스 카울라니. 하와이 왕조의 카이울라니 공주의 이름을 호텔이름으로 채택했다 사진제공/ 허니문리조트

이 호텔에서는 웅장한 다이아몬드 헤드는 물론이고 투명한 햇살에 빛나는 남태평양, 푸르스름한 실루엣을 보이는 코올라우 산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석을 뿌린 듯 빛나는 와이키키의 야경을 마주하면 100년 전 하와이 공주의 전설이 가슴으로 전달되어 온다.

로비에 장식되어 있는 예술품과 공예품은 하와이의 문화와 역사를 엿보고 이국의 풍요로움을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볼거리이다.

리조트에 로열이라는 이름이 유난히 많이 붙는 것도 ‘왕족 마케팅’의 예다. 로열 푸르나마 리조트도 로열이란 이름으로 럭셔리한 왕족의 품위를 차용했다.

발리 사누르 수카와티 지역에 자리 잡아 발리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 리조트는 2015 럭셔리 호텔 상에 빛나는 풀빌라다.

최근에 오픈했지만 세련되고 로맨틱한 유럽풍 인테리어로 단장했으며 발리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

발리의 로열 푸르나마 리조트. 세련되고 로맨틱한 유럽풍 인테리어로 단장했으며 발리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 사진 제공/ 허니문 리조트

부대시설과 인테리어는 발리 왕실의 주거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원은 잘 조경된 야자수들이 이국적인 리조트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신혼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풀빌라가 21채이며 일반 객실 28채를 포함해 총 49채의 작은 리조트다.

객실마다 킹 사이즈 침대, 욕실, 개인풀, 데이베드 등을 설비했으며 케이블 TV, 미니바, 거실, 커피 메이커, 에어컨, 무료인터넷(Wi-Fi) 등의 편의 시설을 완비했다.

매끈한 대리석 바닥으로 마감 처리한 로열푸르나마 객실. 조용하고 우아하고 발리 전통 양식으로 설계하여 고고한 느낌을 살렸다. 사진제공/ 허니문리조트

실내의 커다란 침대는 캐노피 휘장이 공주의 방처럼 기품이 넘치고 바닥은 대리석과 나무 데크로 이어지며 수영장과 연결된다.

개인 풀에는 ‘발리뱅옹’ 정자를 갖추고 있다. 객실에 딸린 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정자에 쉬면서 왕처럼 여유롭게 즐겨보자.

라 아톨의 마미길리 섬에 로마(Loama)라는 이름의 리조트는 몰디브 지배층이 살던 지역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역시 ‘왕족 마케팅’을 중시하는 리조트로 꼽힌다.

이 로마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는 마미길리 섬이 전통적으로 몰디브 귀족들이 거주한 수도와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는 역사를 들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로마는 리조트를 개발하면서 발굴한 몰디브의 유물들을 보존하겠다며 몰디브 유적국의 승인을 받아 로비를 박물관으로 꾸몄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리조트에 역사의 향기를 덧입혀 전통과 격조를 갖춘 리조트로 탈바꿈한 것이다.

로마 리조트가 들어선 마미길리 섬에 건설된 리조트 로마. 귀족들과 왕들이 살던 곳인 만큼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사진 제공/ 허니문 리조트

라군, 모래톱, 열대 정글이 어우러진 환경이 신혼여행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박물관을 운영하며 자체 큐레이터와 박물관 안내책자까지 구비한 리조트답게 로마의 빌라들은 럭셔리하고 우아하다. 객실은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짙은 색 목재를 사용했으며 파스텔 톤으로 단장한 침대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몰디브의 자연뿐만 아니라 역사까지 느껴보고 싶은 신혼여행자들이라면 마미길리 5성급 리조트 로마를 기억할 일이다. 허니문리조트의 양보미 차장은 “리조트들이 서비스와 설비가 최고급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왕족 마케팅을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