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일반적으로 신혼여행자들이 여행지를 결정할 때 이미 알려진 곳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 리조트의 박서영 실장에 따르면 “신혼여행자들은 안전희구형 여행 경향을 보이며 홍보가 잘되어 있는 하와이나 몰디브 또는 푸껫 같은 인지도가 높은 목적지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너무 알려진 곳보다 더 특이한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소수의 신혼부부들이 선택하는 신혼여행지로서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리셔스, 태국의 꼬창 꼬꿋 등은 숨은 신혼여행지 1순위에 꼽힌다.
모리셔스는 한국에서 출발한다면 이동 시간만 23시간이 소요되는 아프리카의 섬나라다. 이렇게 멀어도 독특한 자연환경과 국제적인 리조트 호텔들이 들어서 있어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편이다.
그랑베이같은 환상적인 바다를 배경으로 국제적인 리조트와 풀빌라 그리고 각종 해양스포츠가 발달해 있어 신혼여행지로서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같은 아프리카에 속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모리셔스보다 더욱 뚜렷하게 차별화되어 있는 여행지로 선택받고 있다.
롯지에서 머물면서 사파리 차량을 타고 야생동물을 찾아 나서는 독특한 체험이 기다린다. 이와 함께 희망봉과 케이프타운 등 이국적인 풍광이 매력적이라 비교적 비싼 가격대임에도 찾는 이들이 꾸준하다.
꼬창과 꼬꿋은 태국관관청이 적극적으로 허니문 목적지로서 홍보해온 곳이다. 태초의 정글과 순결한 백사장이 펼쳐지고 고급리조트들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부각되고 있는 신혼여행지이다.
한국인 신혼 여행자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신혼여행지를 대표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유럽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떠나는 신혼 여행자들도 있다. 일선 여행사들은 배낭여행을 경험했던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유럽을 신혼여행지로 선택한다면 여행사의 샘플 일정을 참고하여 무리하지 않게 일정을 짜는 것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20일과 21일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는 허니문 리조트가 주최하는 신혼여행박람회가 열린다. 고급 신혼여행 정보가 나오는 신혼여행 박람회이므로 정보 수집 차원에서 방문할 만하다.
코쿳의 머큐어 하이드어웨이 5박7일 상품이 159만원, 남아공 엔타베니와 케이프 타운 5박 7일은 314만원 등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