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두 시간, 체코 온천타운 ‘카를로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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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두 시간, 체코 온천타운 ‘카를로비바리’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8.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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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출발해 저녁에 리턴, 보헤미안 스타일 당일치기
온천도시 카를로비바리는 프라하에서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보헤미아 서부 도시이다. 사진 출처/ 체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체코의 프라하는 최고의 배낭여행지이다. 숙소가 다양할 뿐 아니라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동구권의 정취가 풍기는 도시엔 볼거리가 넘친다.

프라하 성의 대통령궁의 위병 교체식으로부터 비숍성당, 블타바 강의 카를 브리지와 작은 교회에서 음악공연, 유명한 돼지 뒷다리 요리 등 유럽 여행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완연한 곳이다. 그래서 유럽 여행자들이 가장 유럽다운 도시로 꼽는 곳도 프라하다.

14세기 중반에 노루사냥을 나왔던 카를 4세에 의해 발견된 후 카를로비바리는 스파 도시가 된 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체코관광청

프라하 여행 중에 이웃 도시로의 당일치기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필젠, 체스키크룸로프, 부데요비치 등 흥미로운 도시들이 많지만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프라하에서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서울서 온양 가듯 프라하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면 세계적인 온천 도시이자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카를로비바리에 도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라하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온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시내를 돌아보고 오후에 출발하면 당일로 프라하에 돌아 올 수 있다.

카를로비바리는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946년 창설돼 동구권의 칸느 영화제란 명칭을 얻었다. 사진 출처/ 체코관광청

그러나 진정으로 이 온천 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하루 이틀쯤 숙박하면서 쉬는 여행을 즐겨볼 만하다. 카를로비바리는 그러한 시간 투자에 대해 충분히 보상해 주는 여행지이다.

14세기 중반에 노루사냥을 나왔던 카를 4세에 의해 발견된 후 카를로비바리는 스파 도시가 되었고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치료 효과가 높은 온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9세기 들어서 온천시설은 현대화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공되었다.

서비스 수준도 고급화하면서 체코의 온천산업의 명성은 높아졌다.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컵을 들고 다니면 온천수를 마시는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다. 타운 12곳에 온천수가 나오는 ‘콜로나다’가 있는데 이 콜라나다에서 나는 온천수를 음용할 수 있다.

타운 12곳에 온천수가 나오는 ‘콜로나다’가 있는데 이 콜라나다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음용할 수도 있다. 사진은 샤토스파. 사진 출처/ 체코관광청

소화불량 등을 치료하는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러시아 황제 차르 페테르, 영국의 에드워드 7세, 발렌스타인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쟁쟁한 인사들이 카를로비바리를 찾아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괴테, 쉴러, 쇼팽, 베토벤, 바그너 등도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기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0세기 중엽 말에 지은 ‘브리지델리 콜로나다’는 지하 2,500m에서 올라오는 72도의 온천수가 지상 약 12m 높이로 솟구친다. 분당 분출하는 온천수는 2000ℓ에 달한다.

카를로비바리의 온천 축제가 열릴 때면 약초로 만든 ‘베헤로브카’라는 술이 관심을 끌고 접시 크기의 ‘카를바트’ 와플도 유명세를 탄다. 이런 축제를 통해서 카를로비바리는 체코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휴양 도시로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바삭한 맛이 일품인 카를로비바리의 명물, 오플라트키 와플. 사진 출처/체코관광청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946년 창설돼 1959년 동구권의 칸느 영화제란 명칭을 얻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제로서 모스크바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렸으나 지금은 해마다 열린다.

제삼 세계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7월에 시작되는 이 영화제는 지역의 연례 축제로 자리 잡았다. 많은 젊은이가 영화 스타들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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