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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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25일 개막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6.08.23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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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놀이 ‘계 타는 날’, 100년 전 목포 만인계가 부활한다”
오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계 타는 날’을 주제로 '제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목포의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제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계 타는 날’을 주제로 목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하고 극단 갯돌과 목포 MBC가 주최하는 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화사업 대표공연예술제로 3년 연속 선정 및 2년 연속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민과 함께하는 민간예술축제로 지역 문화발전에 공헌해왔다. 축제는 개막 놀이, 해외공연, 국내우수공연, 예향 남도공연, 기획이슈, 부대 행사 등으로 나뉘어 총 100여 종목이 넘는 공연과 참여행사가 나흘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민간예술축제로 지역 문화발전에 공헌해온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화사업 대표공연예술제로 3년 연속 선정 및 2년 연속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사진 출처/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개막 놀이는 딱딱한 개막식 대신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형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개막 놀이 주제는 ‘계 타는 날’이다.

8월 25일 저녁 7시부터 YMCA 앞 도로에서 시민들과 공연출연자가 참여하여 전통상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만인계터 주차장 특설무대에 도착해 만인계 행사를 펼친다.

길놀이에는 소리꾼의 상엿소리와 함께 전통 상여를 시민들이 매고 신명 난 장례축제를 재현한다. 진도소포리, 해외공연팀, 국내공연팀, 만인계 계원, 목포 풍물패연합 등 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상여 길놀이가 만인계터에 도착하면 만인계 추첨 행사를 화려한 공연과 함께 펼친다.

8월 25일 저녁 7시부터 YMCA 앞 도로에서 시민들과 공연출연자가 참여하여 전통상여 길놀이를 시작으로 만인계터 주차장 특설무대에 도착해 만인계 행사를 펼친다. 사진 출처/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만인계(萬人契) 계추첨은 1900년 목포에 등장한 계(契) 타는 이벤트를 재현한 것이다. 이 행사는 공익을 목적으로 만인계(萬人契)를 설치하고 수많은 사람이 운집한 가운데 근대식 전통 복권행사인 계 추첨을 통해 행운축제를 펼쳤던 것에서 착안하였다. 목포만인계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수익금 일부를 도로수리비 등 공공사업비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한다.

이번 개막 놀이 ‘계 타는 날’은 지금도 지명으로 현존하고 있는 ‘만인계터(마인계터)’의 공간특성을 거점화하고 공동체문화를 끌어들여 원도심 상권과 도시재생의 발전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목포원도심 차안다니는 거리에 총 10여개의 마당을 만들어 마임, 춤, 서커스, 마당극, 인형극, 탈놀이, 풍물놀이, 퍼포먼스,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예술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가 열린다. 사진 출처/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만인계 마지막 장면은 프로젝트 날다 팀의 공중 플라잉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한다. 대형 크레인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져 나오고 상여를 공중으로 끌어올려 생명의 대전환을 퍼포먼스로 묘사하게 된다.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손재오 예술감독은 개막 놀이에 대해 “전통 상여 놀이를 축제 화하고 계추첨을 전개하는 것은 죽음에서 삶으로의 생명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삶의 진자리에서 맛보는 짜릿한 운수 굿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상의 일탈인 축제미학을 통해 목포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해외 6개국 11개 팀의 공연, 국내 31팀의 명품공연, 예향 남도 30팀 등이 초청된다. 사진 출처/목포세게마당페스티벌

만인계 계표(복권)는 장당 1000원씩 판매하고 있으며, 상금은 1등부터 4등까지 차등 지급한다. 상금은 원도심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머지 수익금 전액은 목포 원도심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외 6개국 11개 팀의 공연, 국내 31팀의 명품공연, 예향 남도 30팀 등이 초청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기획이슈’는 시민 참여 기회를 더 늘렸다.

역사의 골목 공연여행 ‘만복동 아리랑’, 시민야외극 ‘우리 읍내’, 뱃길 따라 갱번마당놀이, 커뮤니티 댄스 ‘밀라노에 간다’ 등 총 4개의 로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각종의 부대 행사와 폐막 놀이 ‘고시레 파티’, 국제심포지엄, 프리마켓, 마당아티스트 선발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일정은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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