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홀로 떠나는 자유여행자는 자유로울까? 자유 여행자 중 초보는 결코 그렇지 않다. 자유여행자가 기본으로 챙겨야 할 것들은 눈에 보이는 준비물보다 보이지 않는 멘탈이다.

이동하는 자의 정신이 머무는 자의 사고에 붙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 유목민처럼 언제라도 미지의 세계로 움직일 수 있어야 진정한 홀로 떠나는 자유여행자이다.

자유여행자는 있어야할 것들을 챙겨야한다. 없어도 될 것들을 챙기는 것은 시간 낭비, 정력낭비일 뿐이다. 초보일수록 옷을 많이 챙겨가는 경우가 많다. 여성여행자들일수록 더 심한 편이다.

그러나 여행자의 패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옷이 많아지면 가방 부피는 커지고 여행지에서 나의 움직임을 제약하는 방해물이 될 뿐이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면 가방 부피가 줄여야 한다.

숙소가 한 군데에 고정되어 있고 현지에서 가이드와 차량이 공항으로 나와서 가방을 들어주는 경우라면 가방 부피가 커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럭셔리한 조건과 거리가 먼 자유여행자라면 가벼운 가방 하나로 떠나자.

여성여행자들이 가방 부피를 줄인다면 최고의 자유 여행자가 될 수 있다. 내가 만약 헤어드라이어를 챙길지 말지 안절부절하고 있다면 자유여행자로서 낙제점이다. 차라리 패키지여행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자유여행을 떠나면서 헤어드라이어 하나를 떨쳐내지 못한다면 정말 그렇다.

통계적으로 여성여행자들이 남성들보다 자유여행을 더 잘한다. 스카이스크래퍼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보다 여행준비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여행자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항공권, 숙박 등 저렴한 상품 찾아내고, 여행 일정을 조율하는 능력이 남성보다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스카이스크래퍼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가격비교에 능하고, 맛집 볼거리 등 다양한 정보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데 익숙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성여행자는 남성 여행자보다 홀로 떠나는 자유여행에 더 적합한 점이 많다. 여성 여행자는 현지에서 쉽게 도움을 청하고 실제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 또 친구 사귀는 데도 능한 편이다. 홀로 떠나는 자유여행자는 여행지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행지에서 꼭 있어야 할 것은 물건보다 정보다. 낯선 곳에서 정보의 바다에 접근하려면 와이파이부터 챙기자. 여행하기 전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꼭 찾아가보고 싶은 맛집이나 박물관 공연 관람 등의 정보를 챙겨 미리 노트해 둘 필요가 있다.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카페에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에도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유롭게 통신하기 위해서 여행지의 인터넷 속도 등 통신환경을 미리 점검해 두자.

유심이나 이동식 공유기 등을 현지에서 구입할 지 한국에서 대여해 갈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혼자 떠나는 여행자에게 여행정보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