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맛집 데이트!”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만난 인도식 '시골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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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맛집 데이트!”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만난 인도식 '시골밥상’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2.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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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노인성 치매 낮은 이유...알고 보니 카레 성분 ‘커큐민’
수원 인계동 맛집 ‘히말라야 정원’의 이국적인 인테리어는 커플뿐만 아니라 회식 모임을 위해 찾는 직장인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캘커타나 델리 또는 네팔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면 현지에서 만난 인도요리의 독특한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해 중독성 있는 맛으로 유명한 인도요리는 프랑스요리, 중국요리, 터키요리와 함께 4대 요리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도 인도요리 잘하는 맛집이 여럿 있는데 그 중 인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도음식점이 있다고 해서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를 찾아가보았다.

화가 나혜석은 재능있는 예술가였다. 신여성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그녀는 1999년 ‘제1회 나혜석 바로 알기 심포지엄’이 열린 이후 세상에 알려졌다. 1999년 2월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화가가 태어났던 곳이 수원이다.

아기자기한 인도식 레스토랑 ‘히말라야 정원’은 4만 원 이상 구매 시 영화 관람권을 제공해 커플들에게 인기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수원시에서는 팔달구 인계동 효원공원부터 서쪽으로 600m 거리를 ‘나혜석거리’로 조성했다. 그녀의 동상은 수원 문화의 중심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나혜석거리에는 괜찮은 음식점도 많다.

이중 인도요리 전문점 히말라야 정원(Himalaya Garden Indian Restaurant)은 나혜석거리 맛집으로 손가락에 꼽히는 집이다. 수원 시청역 9번 출구, 첫번째 골목 씨네파크 맞은 편에 있는 히말라야 정원의 메인요리는 카레 요리이다.

수원 인계동 맛집 ‘히말라야 정원’에서 맛볼 수 있는 카레는 30여 가지로 제각각 다양한 재료를 섞어 만든 복합 향신료를 사용해 독특한 카레 요리를 선보인다.

카레는 남인도의 스리랑카의 ‘카리’가 그 어원으로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튜라는 뜻이다. 카레 요리의 주원료인 강황은 커큐민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항암, 황산화 등의 작용을 한다. 즉 건강 증진 효과가 탁월하다. 실제로 카레 요리를 먹는 인도는 세계에서 치매 발병률이 가장 낮다.

'히말라야 정원'은 네팔 사람과 한국인이 함께 운영하며 나혜석 거리 맛집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카레를 즐겨 먹는 인도사람들의 노인성 치매 발생률은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한데 인도 일부 지역은 노인 치매 발생률이 1%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카레 요리의 노란 색소 성분 커큐민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히말라야 정원’은 인도와 네팔의 문화와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인계동 맛집이다.

수원 인계동 맛집 ‘히말라야 정원’은 네팔인과 한국인이 함께 운영, 나혜석거리 맛집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인계동 데이트 족에게 알려지면서 인계동 치킨을 잘하는 인계동 인도요리 명가로 명성을 얻었다.

인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히말라야 정원’은 인도와 네팔의 문화와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여기에 15년 경력의 현지 주방장이 만드는 이국적인 수원 인도요리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인들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수원 인계동 맛집 ‘히말라야 정원’의 대표 메뉴는 인도식 '시골밥상'이다. 네팔 히말라야에 가면 꼭 먹게 되는 상차림으로 히말라야 등반 여행객을 통해 입소문으로 알려졌다. 이 메뉴는 '히말라야 정원'을 다른 인도레스토랑과 차별화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른바 '사모사 차트(samosa chat)'라는 요리로 복잡한 조리과정 때문에 웬만한 인도 레스토랑에서도 만나기 어렵고 제대로 맛을 내는 집이 드물기에 인도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집 런치 세트메뉴도 유명하다. 카레 2종으로 구성되는 런치 세트메뉴는 빵과 카레를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순한맛에서 매운맛까지 조절해 선택할 수 있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인도식 '시골밥상'. 염소고기 등 10종 음식이 나오는 상차림으로 히말라야 등반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졌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커플 세트 메뉴로 알려진 탄두리치킨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기름기가 빠진 맛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다. 한편 인도식 고로케 사모사(samosa)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야채가 듬뿍 들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는 메뉴다.

음료는 4가지 종류의 라씨와 탄산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후식으로 나오는 ‘쏜파파디’는 부드러워 수저로 떠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혀끝의 미각세포를 춤추게 한다.

이 외에도 염소고기, 양고기, 강황밥, 로씨콩카레 등 시골밥상의 메뉴는 다채롭다. 여기에 4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영화 예매권을 증정해 데이트족에게도 인기다. 이국적 인테리어는 커플뿐 아니라 회식 모임을 위해 찾는 직장인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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