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아직도 찬바람이 가시지 않았지만 입춘이 지나면서 저 멀리 봄이 다가오는 듯하다. 일상의 찌든 때를 벗어 던지고 생기를 재충전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때다. 새로운 힘을 공급받는 여행지로서 속초만한 곳이 있을까?

포켓몬으로 뜨고 드라마 도깨비로도 알려졌지만 속초는 원래 수도권 여행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바다 풍광과 설악산의 잔설을 보는 것만으로도 찌든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버릴 수 있다.

신흥사, 설악워터피아, 청초호, 영랑호, 영금정 등 수많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중심여행지 속초에서 가볼만한 곳도 많다.

설악산은 수려한 산세가 빼어나다. 설악동 소공원부터 울산바위까지 이어지는 등산길을 걸어가면 흔들바위가 나타난다. 한 사람이 밀어도 100명이 밀어도 똑 같이 움직이는 흔들바위를 탐방하는 산택은 두 시간이면 적당하다.

약 11종의 물놀이 시설과 야외 스파 등을 보유한 온천 테마파크는 설악 워터피아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화강암층에서 용출되는 물을 사용해 피부보습에 탁월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추위와 상관없이 피로를 씻기에 좋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은 2015년에 건립한 조각전문 사립미술관이다. 다섯 가지 콘셉트로 구성한 야외 전시장에서 자연의 조화를 이룬 조각품을 감상해 보자.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카페 나폴리아는 바닷길과 낭만적인 실외테이블,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낭만적인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거나 영랑호는 호수를 빙 둘러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랑호 주변은 나무가 늘어선 숲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하기도 제격인 곳이다. 아바이마을은 편도 200원 요금의 갯배를 타고 아기자기한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기드라마 가을 동화를 촬영해 인기가 있는 실향민 마을이 관광객을 반긴다.

뭐니뭐니해도 속초 여행의 대미는 식도락 여행이 장식한다. 살이 꽉 찬 실한 게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속초대게맛집으로 꼽히는 비치크랩이 바로 그곳이다. 이 속초대게맛집의 대게 요리가 저렴한 이유가 있다. 주인이 직접 대게를 잡아 공급하고 러시아 등에서 킹크랩, 대게 등을 직수입하며 국내 유통 사업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속초 동명항 맛집 비치크랩은 대게 요리를 맛본 여행자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유명세를 탔다. 각종 언론과 방송이 다투어 소개하면서 대표적인 속초대게맛집 또는 동명한 맛집으로 인정받았다.

방문객은 수족관에서 대게를 고른 게를 찔 때까지 곁들이 찬을 맛보게 된다. 생선회와 게살물회, 게딱지 볶음밥, 게라면 등 각종 요리가 무한리필이고 만두, 떡, 게장, 메츄리알, 새우, 초밥, 오징어전 등도 나온다.

이 동명항 맛집에서는 SNS이벤트를 통해 할인 혜택도 주고 있어 부담없이 찾을 만하다. 대게는 아미노산과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과 타우린이 풍부하여 혈압, 혈당 조절, 시력보호, 알코올해독, 심장기능 강화, 간 기능 회복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이번 주말에는 속초에서 미각 세포를 힐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