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겨울이 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 마음이 공존하는 때다. 찬바람이 콧속으로 들어와 눈물 나도록 알싸한 영하의 날씨 속으로 여행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가는 겨울이 아쉽다면 설악산과 속초로 여행 행선지를 잡아보자. 속초는 수도권 여행자가 두 시간 반을 운전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속초 부근에는 아이맥스 영화 같은 장관을 드러내는 설악산이 반갑다. 울산바위의 근엄한 표정은 한 폭의 선경이다.

눈이 시리도록 환상적인 자연 경관을 보이는 설악산에서 가볼만한 곳이라면 신흥사, 설악워터피아 등을 꼽을 수 있고 권금성 케이블 카는 줄을 서더라도 한번쯤 올라갈 만하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권금성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는 1132m 거리로 오가며 발아래 펼쳐지는 절경을 펼친다. 설악산 구경을 마치고 한걸음에 달려가면 속초는 청초호, 영랑호, 영금정 등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속초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꼽는다면 편도 200원의 요금으로 갯배를 타고 건너는 아바이마을을 꼽을 수 있다. 수로를 양쪽을 이은 밧줄을 손으로 끌어당기면 갯배가 이동한다.

아바이마을은 아바이순대와 오징어 순대 등의 먹거리가 유명하고 가을 동화의 촬영했던 마을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속초 중앙시장은 생기가 넘친다.

속초 명물 닭강정, 건어물, 싱싱한 자연산 회 등이 눈요깃감이다. 골목별로 판매하는 품목이 정해진 중앙시장을 구경이 끝났다면 속초의 대표적인 대게 맛을 즐길 차례다. 속초의 겨울은 하얀 김과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게찜요리에 모인다.

속초 동명항 대게 맛집 ‘비치대게직판장’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 중 하나다. 제철 대게와 해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동명항에는 많은 대게집들이 속초 동명항 대게 맛집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이름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인정할 만한 곳 중 하나가 ‘비치대게직판장’이다.

선주 직판으로 운영되는 이집은 동해에서 잡은 대게와 킹크랩, 랍스타, 홍게 등 해산물을 주변 업체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1층에 조성된 대형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대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신뢰를 주는 집이다.

업체 관계자는 “게찜을 주문하면 자연산 회를 비롯해 물회, 해산물 모둠, 그리고 수많은 밑반찬을 함께 제공한다”며 “밑반찬이 더 필요하다면 무한리필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속초 동명항 대게 맛집 ‘비치대게직판장’은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격식 있는 요리를 제공하는데다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인기가 높다.

속초방문자라면 저렴한 가격에 제철 대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치대게직판장으로 찾아보자. 겨울 여행의 차가운 감촉이 따뜻하고 뿌듯한 기억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