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 없으면 해봐” 시드니 자유여행 ‘짜릿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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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 없으면 해봐” 시드니 자유여행 ‘짜릿 투어’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2.0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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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해볼까 vs 하버브리지 걸어볼까
시드니 허버브리지 클라이밍. 시드니 명물 하버브리지를 등반하며 360도 각도로 시드니 항을 구경하며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시드니라이프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보고 싶은가? 시드니에서라면 해볼 만하다. 수천 번 이상 뛰어내린 베테랑 다이버가 함께 한다. 그러나 뛰어내리겠다고 결심하는 순간부터 두 근반 세 근반 뛰게 될 것이다. 뛰어내리기 전에 간단하게 훈련을 받는다.

탠덤으로 조를 이루는데 자세가 불량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두 팔과 두 다리를 벌린 채 활처럼 휘는 자세가 나와야 한다. 배를 땅 쪽으로 팔고 다리는 하늘 쪽으로 하여 몸을 포물선으로 유지하는 게 요령이다.

긴장하고 있는 참가자를 태운 비행기에서 점프 장소에 도착하면 드디어 뛰어내릴 시간이다. 허공으로 몸을 던지는 순간 악 소리를 지를 새도 없이 귀청을 때리는 소리에 정신이 없다. 사정없이 부딪치는 바람은 고글 밖으로 노출된 얼굴 볼따구니 살을 찌그러뜨린다.

시드니에서라면 해볼 만하다. 수천 번 이상 뛰어내린 베테랑 다이버가 함께 한다. 사진/ 시드니라이프

1분간의 자유낙하의 스릴을 만끽한 후 다이버가 낙하산을 펼치면 그때부터는 세상이 보인다. 하늘을 유람하는 기분으로 패러글라이딩의 즐기면 된다. 푸르스름한 블루마운틴과 바다를 새의 눈으로 조감하는 것은 환상적이다.

다이버가 찍은 영상은 나중에 판매한다. 높은 가격이지만 추억의 기념품이 될 수 있다. 구입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출발장소는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196번지이며 픽업시간은 7시와 11시에 있다.

스카이다이빙 못지않게 짜릿한 투어가 또 있다. 시드니 명물 하버브리지를 등반하며 360도 각도로 시드니 항을 구경하며 산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른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이라는 등반 투어는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옵션투어로 꼽힌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팀장을 안내를 받아 다리를 등반한다. 팀장의 지시를 헤드세트를 통해 전달받아 같이 움직이면 된다. 사진/ 시드니라이프

하버브리지 철골 구조물을 밟으며 산책하는 이색체험을 여행상품으로 만든 상상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팀장을 안내를 받아 다리를 등반한다. 팀장의 지시를 헤드세트를 통해 전달받아 같이 움직이면 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항구 주변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면서 다시 한 번 탁월한 선택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죽기 전 한번 해볼 만한 액티비티다. 낮 시간대 , 해질녘, 야간시간 대 등으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총 4시간이 소요된다. 출발 시간대 9시부터 3시, 4시부터 7시, 5시부터 8시. 일몰시간에 따라 시간대는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티켓 끊을 때 정확한 등반 시간을 알려준다. 예약은 몇 주 전에 해야 한다.

안전장비를 장착하고 시드니 타워 밖으로 나가서 260미터 상공을 걷는 시드니 타워 스카이 워크. 사진/ 시드니타워

하버브리지 클라임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또 하나 있다. 하버브리지보다는 약간 더 편안한 느낌으로 산책하는 시드니 타워 스카이 워크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드니 타워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산책하는 옵션투어로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안전장비를 장착하고 시드니 타워 밖으로 나가서 260미터 상공을 걷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짜릿해지는 도전이다.

참가자들은 안전 고리를 줄에 걸고 걷게 되므로 절대 안전한 등반이다. 등반 중 떨어뜨릴 수 있는 카메라 귀금속 등을 휴대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사진/wikimedia

45분간의 투어 중에는 투명한 유리 판 위를 걷는 구간도 있다. 오금이 저려올 수 있지만 절대 안전하므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주변을 살피보자.

시드니 도심은 물론이고 블루마운틴과 지평선으로 펼쳐지는 근교의 모습도 장관이다. 떨리는 선택을 한 용기에 시드니 타워 스카이 워크는 멋진 경관으로 보상할 것이다. 투어는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7시까지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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