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가문이 대대로 터를 잡아 살던 곳 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향이다. 호남평야와 서해바다에서 나는 풍성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음식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다양한 음식점들이 여행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전주한옥마을 주변은 경기전, 전주향교 오목대 등 볼거리가 많지만 전주 여행에서 청와대가 인정한 맛집을 찾아보는 것은 전주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일이다.
전주 한옥마을 맛집 중에서도 완산구 중화산동의 청와삼대는 전주 맛집을 대표한다. 이집의 주메뉴는 족발, 보쌈, 건강칼국수, 낙지만두다.
청와삼대가 전주 한옥마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것은 이 집에 3명의 대통령을 위해 요리한 조리장이 요리하는 집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권력 기관이 이 맛집을 세 번이나 인정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사용하는 재료가 남다르다. 육수를 만들 때 각종 한약재를 넣어 냄새를 제거하고 기운을 돋우는 건강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일 비결이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까지 점심 특선 메뉴로 2인 이상 주문 시 내놓는 보쌈정식은 이 전주 맛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낙지만두도 이 전주 맛집을 찾은 여행자가 빼놓지 말아야 할 메뉴다. 감자를 갈아 만든 만두피가 쫄깃하고 낙지를 넣은 만두소는 흉내 낼 수 없는 감칠맛을 낸다. 정성을 들인 낙지만두는 전주 맛집 청와삼대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메뉴가 되었다.
여러 가지 맛을 다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모듬세트 메뉴도 선보인다. 왕족발, 매운양념족발, 명이마늘보쌈 등으로 입맛을 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콜라겐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왕족발에도 열 가지가 넘는 한약재가 들어간다.
한약재로 냄새를 제거해 먹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운 양념족발은 직화로 구워 불 맛이 배어 있는데다가 매콤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그 매운 맛을 못 잊어 다시 찾게 된다.
명이마늘보쌈은 부드러운 육질의 오겹살을 마늘 소스와 울릉도 자연산 명이나물 절임과 함께 먹을 때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메뉴다.
이밖에도 흥미롭고 먹음직한 메뉴들이 많다. 얼음육수에 담아내는 시원한 묵사발과 100% 국내산 사골국물이 들어가고 보리밥이 딸려나오는 청와칼국수도 맛을 본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는 메뉴다.
전주 맛집을 미각여행을 끝난 후에는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전주한옥마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주한옥마을은 교동과 풍남동일대 9만여 평에 700여 채 기와집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전주 대표 관광지다.
주변에 경기전, 전주향교. 이성계의 5대조 이안사가 태어난 이목대, 이성계가 왜군을 물리친 후에 머물렀던 오목대 등을 천천히 산책해 볼 만하다. 역사의 숨결이 밴 문화유산 속으로 산책하는 전주한옥마을 투어코스는 반나절의 즐거운 여행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