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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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재탄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1.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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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전시관 서관’, 지난 23일 재개관
한국문화전시관 서관 입구전경. 이번에 재재관하는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 4층 환승편의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인천국제공항 내의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을 품격 있는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지난 23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재관하는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 4층 환승편의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쉼과 멋 - 쉼, 자연과 더불어 숨 쉬다’를 주제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꾸며졌다.

현재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은 ‘명상과 사색’, ‘풍류와 교류’ 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겸재 정선(1676~1759)의 ‘독서여가도’ 속 정물을 실제 작품으로 표현한 ‘명상과 사색’ 코너에서는 옛 선비들이 명상과 사색을 통해 수양했던 내용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주제와 관련된 전통공예품과 국가무형문화재 벼루장인 고 이창호 보유자의 벼루, 연적, 붓 등을 비롯해 간송미술관의 ‘독서여가도’ 영인본을 볼 수 있다.

‘풍류와 교류’ 코너에서는 옛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로운 여름나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탕건장인 김공춘 명예보유자의 ‘정자관’, ‘탕건’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갓일장인 정춘모 보유자의 ‘갓’, ‘자연 속 쉼’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영상을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에 현대 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품격을 한층 더했다.

또한 관람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감상하고 체험하며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전시도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장한종(1768∼1815)의 ‘책가도’ 병풍 이미지에 입체사진(렌티큘러, lenticular)을 접목한 전시 작품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책가도’ 속 서랍을 들여다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도 무형문화재 사기장인 서광수 보유자의 ‘청화백자십장생병’과 ‘백자복숭아연적’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서화인 ‘후원아집도’를 배경으로 디지털 바둑판과 함께 옛 사대부들의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재개관한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관광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017년 연말에 개설될 예정인 제2터미널에도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인천공항 내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객 인원이 연 1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내에는 우리 겨레의 예지가 깃든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5개소의 한국 전통문화시설에서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83만 명의 내·외국인이 우리 전통문화를 관람·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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