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겨울, 하늘공원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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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하늘공원이 특별한 이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2.0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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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찾아가면 운치 있고 멋진 설원
눈이 내려서 한 겨울 운치를 더하고 있는 하늘공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블로그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최근 많은 눈이 서울에도 펑펑 내린 가운데 한 겨울 운치 있는 하늘공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늘공원은 조선시대 그림으로도 남아있는 강변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름도 아름다운 ‘난지도’였다. 난지는 난초와 지초를 아우르는 말로 지극히 아름다운 것을 비유할 때 쓰였다고 한다.

난지도는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 시민이 버린 쓰레기의 매립지가 됐고, 쓰레기가 쌓이면서 해발 98m의 쓰레기 산이 돼버렸다. 1996년부터 추진한 정화작업으로 맹꽁이와 유혈목이(뱀의 일종)가 사는 생태공원으로 복원되면서 이름도 하늘공원으로 바뀌었다.

하늘공원은 한강이 바라다보이는 조망도 좋고 무엇보다 사방이 탁 틔어 산책하다 보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블로그

하늘공원과 함께 조성된 곳이 평화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이다. 하늘공원은 이름처럼 다섯 개 공원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은 초원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하늘공원을 찾아가기 전후로 산책을 함께 즐기면 좋은 곳이 메타세쿼이아숲길이다. 하늘공원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다. 하늘공원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과 함께 월드컵공원을 구성하는 5개 공원의 하나로, 월드컵공원 전체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월드컵경기장과 강북 강변로 사이에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블로그
평화공원을 걷다보면 저 멀리로 바람개비 같은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하늘공원이다. 가을날엔 억새들 춤추는 평원으로 유명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블로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면 나오는 평화공원을 걷다보면 저 멀리로 바람개비 같은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하늘공원이다. 가을날엔 억새들 춤추는 평원으로 유명한 하늘공원은, 이맘땐 눈 내린 날 찾아가면 운치 있고 멋진 설원으로 변신한다. 가을에 가보았던 하늘공원의 분위기와 겨울은 또 다르다.

더군다나 가을과 달리 겨울 하늘공원은 찾는 이가 드물어 더욱 고즈넉하게 트레킹 같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가끔씩 억새풀 속에 있던 이름 모를 겨울 철새가 푸드득 날아오르며 하늘공원의 고요한 적막을 깨우기도 한다.

소복하게 쌓인 눈과 하얀 눈에 덮인 억새들, 그 위로 솟대처럼 높이 서있는 풍력발전기, 큰 그릇처럼 재미있게 생긴 하늘 담은 전망대 등의 풍경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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