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독일’ 스타일 여름휴가다
상태바
이것이 ‘독일’ 스타일 여름휴가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8.04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물관 구경 마치고 강변에서 시원한 훈제맥주 한잔 어때요?
무더위가 꺾일 줄 모르고 계속되는 가운데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도 매우 덥다는 소식이다. 독일 사람들은 더위를 어떻게 이길까. 사진 출처/ 독일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무더위가 꺾일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도 매우 덥다는 소식이다. 유럽 사람들은 더위를 어떻게 이길까. 독일인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독일 중세도시 밤베르크에서 훈제 맥주를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레크니츠 강에 면한 밤베르크(Bamburg)에는 보존 잘된 중세 유적이 많다. 사진 출처/ 밤베르크 홈페이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대표적인 중세도시 밤베르크(Bamburg)는 레크니츠 강에 면한 덕에 멋진 수변 경관을 자랑한다.

밤베르크를 대표하는 명소는 바벤베르크(Babenberg) 가문의 고성이다. 그밖에 13세기에 재건된 밤베르크 대성당, 16세기에 지어져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주교의 궁전, 18세기 건축물인 구시청사, 바로크 양식의 고급 주택 등의 유적이 있다.

밤베르크는 맥아를 자작나무로 훈제하여 맥주에서 불 냄새가 배어나오는 훈제 맥주로 유명하다. 전문점으로 슈렝케를라, 브루어리 슈페치알을 손꼽는다. 사진 출처/독일관광청
훈제 맥주 안주로는 15유로가량 하는 밤베르크 훈제소시지가 안성맞춤이다. 사진 출처/ Eat The World

금강산도 식후경! 밤베르크에서 유명한 훈제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보자. 사람들은 밤베르크의 훈제 맥주 전문점으로 슈렝케를라(Schelnkerla), 브루어리 슈페치알(Brauerei spezial)을 먼저 꼽는다. 훈제 맥주란 맥아를 자작나무로 훈제하여 맥주에서 불 냄새가 배어나오게 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밤베르크가 유명하다. 훈제 맥주 안주로는 15유로가량 하는 훈제소시지가 안성맞춤.

지중해를 닮은 함부르크의 파울리 강변

축구를 좋아하는 독일 사람들. 파울리 강변에 모여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파울리 강변 페이스북

독일에는 모래사장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변에서 수영과 태닝이 가능한 곳이 있다. 엘베 강 연안도시 함부르크(Hamburg)는 독일 제2의 도시로 베를린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며 국제 항구로도 유명하다.

우리에게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탄생지이자 음악의 고장으로 알려진 함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잿더미로 변했던 아픔이 있으나 현재 완벽하게 복구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의 명소는 132m의 첨탑이 있는 장크트 미하엘리스 교회, 시청사, 독일연극관 등이다.

젊음의 명소, 여름휴가의 명소 파울리 강변에서는 여름 내내 해가 지지 않는다. 사진 출처/ 파울리 강변 페이스북

또한 함부르크 지역에는 하얀 모래와 음악, 야자수가 있는 파울리 강변(Strand Pauli)이 있어 여름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파울리 강변의 자랑은 해변 DJ가 주도하는 밤샘공연으로 해외에서까지 젊은이들이 찾아와 즐기는 곳이다.

어디든 박물관이 제일 시원해

현대 모더니즘에 공헌을 한 건축 작품 바이쎈호프박물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독일 건축물로는 41번째로 추가되었다. 사진 출처/ 바이쎈호프박물관

뭐니뭐니해도 여름에 가장 시원한 곳은 은행과 박물관이다. 천성적으로 검소한 독일인들은 화려한 휴가만큼 박물관 투어를 좋아한다. 최근 현대 모더니즘에 공헌을 한 건축 작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독일 건축물로는 41번째로 추가되어 화제다.

1927년에 지어진 바이쎈호프(Weissenhof) 주택단지의 두 건물이 그것으로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 건물은 박물관으로 승격되어 근대기 진보적인 디자인과 현대 인테리어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준다. 독일에 갈 예정이라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새롭게 등재된 박물관에서 교양도 쌓고, 땀도 식히자.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