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비바람이 빚은 자연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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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비바람이 빚은 자연 미술관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8.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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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클 국립공원서 캠핑하며...힐링투어
형성된 절벽과 바위와 동굴 등은 산 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크고 작은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생겨났다.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야생화 피어난 초원길을 드라이브하고 울퉁불퉁한 바위를 오르다가 푸른 창공을 자유롭게 비행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콘도르를 감상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캘리포니아 피너클 국립공원으로 떠나자.

피너클 국립공원에서 들어서면 이름 모를 야생화와 신선한 공기 투명한 태양까지 캘리포니아의 생기가 느껴진다. 자동차 창문 밖으로 내다보이는 이 캘리포니아 국립공원의 능선들은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로움과 함께 미지 세계를 찾아가는 설렘을 동시에 안긴다.

콘도르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른 아침이나 이른 저녁 등반하는 것이다. 안내소 주변에 설치된 망원경에 잡히기도 한다.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관광청

형성된 절벽과 바위와 동굴 등은 산 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크고 작은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생겨났다. 남동쪽으로 321km 지점 살리나스 계곡(Salinas Valley)을 경계로 하는 피너클 국립공원은 이 독특한 자연 속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어드벤처 여행자들은 반겨 맞이한다.

피너클 동굴들은 암석에 물이 흘러들어가 틈을 만들고 침식작용 거친 동굴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자연의 경이를 찾아가는 탐사 코스는 두 가지인데 이중 서쪽에서 들어가는 발코니 동굴 (Balconies Cave) 탐험은 연중 내내 오픈해 인기다.

공원 동쪽 편에서 출발하면 베어 협곡 동굴을 탐사할 수 있다. 이곳은 타운센트큰박쥐 서식처이기도 하다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 관광청

다만 겨울철에는 폭우가 내린 후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알아보고 출발해야 한다. 또 다른 코스를 선택하면 공원 동쪽 편에서 출발해 베어 협곡 동굴(Bear Gulch Caves)을 탐사하게 된다. 이곳은 타운센트큰박쥐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이 박쥐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폐쇄되기도 하는데 대개 5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동굴에서 박쥐를 만났다면 이번에는 하이피크에서 하늘에 제왕 콘도르를 만나보자. 하이피크 등산로를 따라 가는 트레일은 피너클 국립공원의 흥미진진한 절경으로 인도한다.

가장 높은 바위 봉우리는 해발 829m에 달한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비바람을 맞아 조각박물관 같은 모습을 등반객들에게 선보인다.

 

피너클 국립공원의 캠프사이트.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피크닉 테이블과 파이어 링, 공동 테이블과 바비큐 화덕도 갖추고 있다.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 관광청

 

이 하이피크 정상에 오르면 바위 기둥들과 넓은 초원 등 광활한 경관이 환상적이다. 하늘 위에 우아하게 비행중인 콘도르도 만날 수 있다.

하루 밤을 묵어가면서 여유롭게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산악 경관을 만나보자. 공원 내 캠핑장에는 134 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캠핑장으로 이어진 길은 공원의 동쪽에서만 진입이 가능하다. 피너클에 오를 수 있는 두 곳의 진입로는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할 일이다.

피너클 국립공원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이 캠핑장은 영장과 샤워시설 수세식 화장실까지 완비되어 불편함이 없다.

피너클 국립공원의 밤하늘. 공해없는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무리와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관광청

단 캠핑장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지만 편의점은 51km떨어진 홀리스터까지 나가야 하므로 필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는 별을 관측하기에도 환상적인 장소다.

캠핑장 주변 숲은 사슴 코요테 너구리 여우 딱따구리 등이 사는 곳이므로 이들 숲속의 주인공들을 움직임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캠핑장에서는 공원의 레인저들은 함께 하는 타운샌드큰귀박쥐 서식지를 찾아가는 야간 동굴 탐험에 참여하거나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1시간 소요되는 약 1마일의 등반을 안내하는 베이스 캠프역할도 한다. 등반은 동쪽 피크뷰 주차장에서 시작해 사우스 월더니스 트레일 초입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빌려준다. 그룹 캠핑도 가능하며 RV 사이트도 있다.각 텐트와 단체 캠프사이트는 피크닉 테이블과 파이어 링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공동 테이블과 바비큐 화덕도 갖추고 있다. 참나무에서는 그늘을 제공하고 샤워장과 쓰레기장까지 준비되어 편리하다. 수영장은 봄부터 9월까지만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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