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시간이 없어 여름휴가를 아직 안 떠났다면?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여름휴가를 못 갔다면? 테러 위협이 두려워 해외에서의 여름휴가는 싫다면?

항공료 필요 없고, 물놀이 가능하며, 공연도 볼 수 있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숙박마저 거저나 다름없는 여름휴가 장소가 있다. 바로 서울이다. 무엇보다 서울은 테러의 위험 없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다.

서울시는 서울 중심부에,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 가까운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바캉스 행사! 꼼꼼히 체크하여 안전하면서 가성비 높은 여름휴가를 즐겨보자.

1. 물놀이는 어디서

8월 7일(일)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대형 풀장이 설치된다. 지난해 도심 풀장 이벤트가 성공하면서 올해는 더욱 규모를 확대하여 풀장 4개에 워터슬라이드, 워터롤러, 미니보트 등을 배치하게 된다.

또한 유아를 위해 특별히 두 개의 미니풀장을 마련하며, 미처 물놀이 준비를 갖추지 못한 시민을 위해 에어 터널, 복합 장애물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세종대로에 이르는 550m 구간을 차 없는 보행자 전용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9일(금)부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다리 밑에 100m 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해 어린이 풀장을 운영 중이다. DDP의 물놀이장 운영은 ‘DDP 썸머 페스타’의 일환으로, 뜨거운 태양을 피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여름휴가 프로그램이다.

시청 앞 분수대 역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원래 이곳 분수대는 시원함을 눈으로 즐기는 용도이나 어린이들이 하나둘 뛰어들면서 물놀이장 아닌 물놀이장이 되어버렸다. 이곳도 미니 여름휴가지로 강추!

2. 숙박은 어디서

서울 대표 축제인 ‘2016 서울문화의 밤’이 오는 8월 26일(금)~27일(토) 이틀간 서울광장, DDP 등 서울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서울광장 유일의 캠핑 축제로 집에서 가져온 텐트를 본부 삼아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016 서울문화의 밤 행사 중 ‘놀이마당’ ‘광장캠핑’ ‘서울오픈하우스’ 등 사전 신청을 통해서만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먼저, 놀이마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엄정애 선생님과 함께하는 ‘대형 종이 인형 만들기 워크숍’ 사전 신청을 한 후 서울혁신파크에서 미리 인형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서울광장에서의 ‘광장캠핑’은 캠퍼들의 벼룩시장, 문화평론가 김갑수와 함께 하는 서울이야기 토크콘서트, 광장시네마 등의 여름휴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광장캠핑은 구체적으로 26일(금)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27일(토)에는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다음 날인 28일(일) 저녁 7시까지 이어지며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3. 세계 음식기행은 어디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 푸드트럭 100’ 행사가 진행 중이다. ‘한강 푸드트럭 100’은 100대의 푸드트럭에서 세계의 음식을 맛보는 행사로, 2016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강 푸드트럭 100’의 메인 행사는 크게 ‘수요야식회’와 ‘월드 푸드 페스타(World Food Festa)’로 구분되는데 수요야식회의 경우 17일(수) 행사를 남겨두고 있으며, 월드 푸드 페스타는 한강몽땅 관광주간인 8월 8일(월), 9일(화), 10일(수), 11일(목) 나흘에 걸쳐 진행된다.

푸드트럭100은 세계 각국의 산해진미를 맛보는 동시에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여름휴가 행사이다. 행사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티켓몬스터를 통한 사전판매와 현장판매 둘 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