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배우 서효림이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다. 서효림의 소속사 ‘콘텐츠Y’는 지난 23일(월) 유투브에 서효림의 리얼리티 이탈리아 여행기 2편을 공개, 그녀의 근황을 알렸다.

첫 번째 여행기가 공개된 것은 지난 16일로 두 편 다 서효림이 셀카봉과 삼각대를 이용해 직접 촬영한 영상들이다. 프로혼행러로 소문난 서효림이 방문한 곳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와 남부 아말피 일대.

로마는 유럽문화의 발상지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선거리로 한 시간이면 끝에서 끝까지 왕복할 만큼 좁은 로마지만 또한 볼거리가 많아 잘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한 자리에서 뱅뱅 돌기 십상인 곳이 로마이다.

로마를 여행할 때는 머릿속에 지도를 한 장 넣고 다니는 게 좋다. 먼저 지정학적으로 로마의 위치는 이탈리아 중서부, 테베레 강을 끼고 자리 잡고 있다.

테베레강은 로마를 동서로 가르며 꼬불꼬불 흐르다가 서쪽의 지중해로 빠진다. 테베레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바티칸 시티가 있고 동쪽에 아우렐리아누스 성벽이 있다.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안에 로마의 웬만한 볼거리는 다 들어 있다.

성벽은 로마 7개의 언덕을 포괄하는데 그중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의 발상지로 꼽히는 곳이다. 팔라티노 언덕에서 테베레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우리가 익히 들어온 로마의 명소가 하나둘 등장한다.

먼저 팔라티노 언덕 인근 키르쿠스 막시무스, 콜로세움, 진실의 입을 보고 난 뒤 북진, 포로 로마노로 이동해보자. 포로 로마노를 지나면 로마의 중심인 베네치아 광장에 이르게 된다.

베네치아 광장 최고의 명물은 로마인이 ‘비토리아노’라고 부르는 빅토리오 엠마누엘 2세 기념관. 흰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이 신고전주의 건축물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쟁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무명용사를 기리는 ‘조국의 제단’과 빅토리오 엠마누엘 2세 기마상으로 대표되는 곳.

베네치아광장에서 포폴로광장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길이 코르소거리다. 이 길을 따라 로마의 유적을 구경하다 보면 명품 거리인 콘도티 거리에 이르게 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베르사체, 알마니. 페라가모, 구찌 같은 명품브랜드숍이 여기 다 있다.

한편 코르소 거리 좌우로 로마 시민의 휴식처 ‘나보나 광장’,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판테온’, 꼭 다시 올 거야 ‘트레비분수’,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 오르는 계단 ‘스페인광장’은 인증샷 포인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로마 시내로 들어가려면 국철 공항선으로 오스티엔세 역 이동 후 지하철 B선을 타야 한다. 유레일을 이용할 경우 테르미니역에서 내리면 바로 로마 시가지다.

한편 아말피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로 나폴리로부터 47km가량 떨어져 있다. 아말피에 왔다면 살레르노에서 포지타노까지 운행하는 유람선에 탑승해보자. 한 시간에 12유로(1만5000원)면 출렁이는 지중해 물결에 몸을 맡기며 아말피 코스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말피 코스트는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해안가 절벽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작은 집들이 큰 볼거리를 이룬다.

그밖에 아말피에서는 비잔틴, 아랍, 고딕 등 다양한 양식이 혼융된 성 안드레아 성당, 낙조 포인트 라벨로가 대표 경관이다.

로마에서 아말피로 가려면 먼저 나폴리 혹은 살레르노로 이동해야 한다. 로마에서 나폴리까지 기차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되며, 로마에서 살레르노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나폴리에 도착한 후에는 베수비아나 순환선을 타고 소렌토로 이동, 역 광장에서 포지타노·아말피 행 시타(Sita)버스에 오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