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이 끼는 바람에 기간이 여느 때에 비해 짧다.
이에 서울시는 연휴가 짧아 서울에 머무르는 이들, 혹은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역귀성객들을 위해 서울에서 뜻 깊은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문화행사를 추천했다.
우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7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2018년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하는 설맞이 한마당’을 통해 공연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을 운영한다.
택견 전통연희극 등 전통민속공연과 평양예술단 북한민속공연 등을 진행하는 공연마당, 전통놀이 8종(윷점보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및 황금개와 사진찍기 등이 마련된 놀이마당, 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가래떡 굽기 등 전통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에서 설날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자.
또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박물관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맞이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7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2018 설날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공연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을 진행한다.
공연마당에서는 흥겨운 풍물놀이를 만날 수 있으며, 체험마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백제문양 윷과 윷판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도심에서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세시풍속과 민속놀이 체험으로 잊혀져가는 설 명절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설의 과거와 현재’ 행사가 16~17일에 열린다.
‘OLD ZONE(올드존)’과 ‘NEW ZONE(뉴존)’으로 나누어 연 날리기, 활쏘기, 한복쿠키 만들기 등 전통을 주제로 한 체험과 현대인이 즐기고 싶은 명절놀이를 주제로 모션인식게임, 영상편지쓰기 등 현대적인 놀이가 진행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명절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체험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들도 펼쳐지니 온가족이 함께 나들이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음악을 만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16일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전통음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먼저, 오후 1시부터 한복디자이너 여백선옥과 함께 하는 ‘보자기 퍼포먼스 색동꽃’에서 오색 보자기로 꽃과 주머니, 머리핀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오후 3시에는 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로 구성된 즉흥음악단체 ‘4인놀이’의 설 특별공연 ‘20180216 4인놀이’으로 우리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소리와 흥겨운 장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새해의 시작을 품격 있는 궁궐에서도 풍성한 전통문화와 함께 할 수도 있다.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 근거지이자 서울시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에서 ‘2018 무술년 만복운흥(萬福雲興) 운현궁 설날 잔치’가 15일~17일 열린다.
17일에는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지는 공연마당, 16일~17일에는 떡매치기 체험과 떡국나눔이 진행되는 나눔마당, 15일~18일에는 윷점보기·소원지 쓰기·부적찍기 등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운수대통마당과 제기차기·널뛰기·활쏘기 등 5종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만나보자.
시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다양한 상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청에서도 15일~18일, ‘2018 무술년 설맞이 기념행사’가 열린다.
시민청 예술가들의 공연과 설맞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되니,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공연과 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6일 설 당일은 휴관일이니 방문에 참고하자.
그밖에도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도 무술년 새해와 설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5일~17일 ‘2018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 기념 너와 함께할 개(DOG), 내가 더 사랑할 개(DOG)’, 16일~18일 ‘서울동물원 설맞이 한마당’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