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높은 차 생산지 인도 콜룩쿠말라이 경관도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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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높은 차 생산지 인도 콜룩쿠말라이 경관도 ‘압권’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9.2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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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dl 꼽은 세계 50대 경관... 지프 타고 산길 드라이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의 있는 차밭지대를 미국의 CNN 방송이 세계 50대 경관 중 하나로 꼽은바 있다. 사진/ Navrang Indi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차는 인류와 역사를 같이 하는 가장 오래된 기호식품이다. 중국에서는 신농씨가 지금부터 5천 년 전 차를 처음 마셨다고 전해온다. 문헌상에는 3천 년 전에 차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차는 재배에서부터 생산 가공에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수익이 높은 차무역을 정부가 독점하면서 밀수가 성행했고 가짜가 나왔으며 차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편전쟁도 중국과 영국간 차 무역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했고 보스턴 차사건에서 미국이 독립하는 역사도 일어났다.

인도 남부지대 뮤나르에서 40여km 떨어진 쿨룩쿠말라이. 해발고도 약 2400m산이다. 사진/ kolukkmalai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차를 마셨다. 석가모니가 명상을 하는데 졸음이 와서 수풀에서 잎사귀를 따서 씹었더니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사라졌는데 그때부터 차를 마셨다는 것이다.

인도에 차가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영국이 아편 전쟁 후 차 생산지로 인도를 택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밭이 있는 곳은 ‘콜룩쿠말라이’다. 인도남부 뮤나르에서 지프로 약 90이 소요되는 지역이다.

이 차 재배지에서는 쿨룩쿠말라이 산이 손이 잡힐 듯 가깝다. 몸에 생기를 불어넣을 듯 시원한 불어오는 차 밭은 절경지대다. 이 차밭지대 중심에 있는 공장이 있는데 1930년에 지을 때부터 오늘날까지 전통 기법을 사용해 차를 생산해 차 매니아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차는 재배에서부터 생산 가공에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수익이 높은 차무역을 정부가 독점하면서 밀수가 성행했고 가짜가 나왔으며 차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진/ stuffpoint.

이 공장에서는 재우기, 뒤집기, 거르기, 발효, 건조, 섬유질추출, 등급매기기 등 7개 단계를 지켜 차를 생산한다.

쿨룩쿠말라이는 해발고도 약 2400m산이다. 이산 아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의 있는 차밭지대를 미국의 CNN 방송이 세계 50대 경관 중 하나로 꼽은바 있다.

차밭지대를 둘러싼 경관은 운해가 감싸고 있는 산경과 어울려 카메라 대는 곳마다 그림이다. 이웃한 타밀라두 주까지 이곳에서 보인다.

사람의 때가 묻지 않는 산의 경치를 촬영하고 녹색 숲과 붉은 대지를 지프로 타고 달리는 여행은 온몸에 엔돌핀을 솟게 하는 자유로움을 선물한다. 사진/ maxsdefault

이 차밭지대로 가려면 해발고도 900m 높이의 쿠랑가니 마을에서 출발해 등산하듯이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초원지대에 소나무 하나가 자라고 있는 곳은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쉬었다 가기에 제격이다.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서 쿠랑가지 산의 경관에 감탄하고 시원한 공기를 호흡해 보자. 숲으로 들어서면 완벽한 정글로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을 통과하고 나면 쿨룩쿠말라이를 만나게 된다. 주변에는 밤을 지샐 수 있는 캠핑장도 있어 식사와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의 시발점 뮤나르는 조용한 마을이지만 흥미진진한 오프로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지프도 제공한다. 대자연 속에 자리잡은 뮤나르 마을은 영화처럼 이국적인 곳이다.

쿨룩쿠말라이. 몸에 생기를 불어넣을 듯 시원하게 불어오는 차 밭은 인도 남부의 최고 절경이다. 사진/ kolukkmalai

사람의 때가 묻지 않는 산의 경치를 촬영하고 녹색 숲과 붉은 대지를 지프로 타고 달리는 여행은 온몸에 엔돌핀을 솟게 하는 자유로움을 선물한다. 남인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콜룩쿠말말라이를 바라보며 약 40km를 드라이브하며 남인도 경관에 빠져들게 된다.

여행의 마지막 약 10km가 도전적인 코스다. 좁고 날카로운 커브길이 저절로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날씨는 예측불가하다.

아침저녁으로 춥기 때문에 자켓과 스웨터가 필수고 모자도 필요하다. 한낮의 직사광선을 피하려면 선글래스 선크림도 필수. 1리터의 시원한 물병도 휴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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