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10월! 가볼만한 국내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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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10월! 가볼만한 국내축제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9.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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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부터 정선민둥산억새꽃축제까지 매주에 하나씩
10월은 해외여행을 가는 게 오히려 손해일 만큼 국내 기후 여건이 좋아 축제도 많이 열린다. 사진/ 진주남강유등축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0월은 축복의 달이다. 무엇을 해도 좋은 달이다. 바람 좋고 햇볕 좋은 가을에는 한적한 오솔길을 걷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게 제격이다.

10월은 해외여행을 가는 게 오히려 손해일 만큼 국내 기후 여건이 좋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도 이때 거의 열린다. 축제를 핑계 삼아 국내 곳곳을 주말여행으로 돌아보면 어떨까.

첫째 주: 진주남강유등축제(1일~15일)

진주의 남강유등놀이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 기원을 두고 있다. 사진/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1일(일)부터 15일(일)까지 진주남강 일대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진주유등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

진주의 남강유등놀이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 기원을 두고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장군이 3800여명의 병력으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사건을 ‘진주대첩’이라고 한다.

진주대첩 때, 성 밖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을 하늘에 올리고 남강에 등불을 띄워 가족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맥을 잇는 진주 유등축제에는 초혼점등, 소망등달기, 유등띄우기, 세계풍물등·한국등·창작등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유등 점등은 오후 6시이며 소등은 새벽 1시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

둘째 주: 강릉커피축제(6일~9일)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강릉커피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커피 관련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강릉커피축제

10월 6일(금)부터 9일(월)까지 강릉 시내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e-zen 일원에서 ‘강릉커피축제’가 열린다. 2009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강릉커피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커피 관련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강릉은 커피 1세대라 불리는 커피명인의 도시로 커피공장, 커피박물관, 커피농장, 커피거리, 이색 커피숍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100가지의 커피 맛을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코너와 강릉의 다양한 커피숍 및 명소를 찾아가는 기록 랠리 등의 행사가 있다.

또한 '월드존'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도시를 초빙해 세계 각국의 커피를 소개하며 '노천카페촌'의 경우 강릉지역 카페들이 직접 참여해 핸드드립 커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셋째 주: 문경사과축제(14일~29일)

문경은 청정자연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농촌으로 해마다 사과축제를 열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10월 14일(토)부터 29일(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문경사과축제’가 열린다. 문경은 청정자연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농촌으로 해마다 사과축제를 열고 있다. 문경사과축제에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코너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더욱 좋다.

한편 문경 사과는 향이 달콤하고, 꼭지 반대편에 녹색빛이 거의 없으며, 손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경쾌한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넷째 주: 이천쌀문화축제(18일~22일)

청소년과 외국인에게는 전통농경문화 체험의 기회를, 어른에게는 향수 속으로 침잠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이천쌀문화축제. 사진/ 이천쌀문화축제

10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이천 설봉공원 일원에서 제19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열린다. 이천쌀은 조선 성종 때부터 진상미로 올려왔을 만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런 경이적인 현상은 이천 땅의 기후적 특징에 기반하는데 이천은 결실기에 일조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낟알이 잘될 뿐만 아니라 찰흙과 모래가 적절히 혼합되어 흡수와 배수가 원활한 사양질 토양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가장 밥맛이 좋다고 정평이 난 ‘추정벼’ 품종을 바탕으로 친환경농업을 실현, 마그네슘 성분이 많은 지하수를 사용해 밧을 지으니 밥맛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시의 상징인 쌀과 농경문화의 백미인 가을걷이를 잔치로 승화시킴으로 청소년과 외국인에게는 전통농경문화 체험의 기회를, 어른에게는 향수 속으로 침잠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쌀을 판매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최고의 쌀밥 맛을 경험하는 호사도 누려볼 만하다.

다섯째 주: 민둥산억새꽃축제(29일까지)

민둥산 억새축제의 주요 무대는 드넓은 주능선 일대로 드넓은 산야가 전부 참억새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 달 말에 시작된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정선 민둥산(1118m)을 배경으로 오는 10월 29일(일)까지 개최된다. 민둥산은 나무 대신 억새가 산 전체를 덮어 광대한 벌판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반명사에서 고유명사로 굳어진 경우다.

흰 억새꽃이 20만 평 넓은 산야를 빼곡하게 덮은 모습이 장관인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로 꼽힌다.

민둥산 억새축제의 주요 무대는 드넓은 주능선 일대로 드넓은 산야가 참억새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간 억새밭을 헤치는 일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걷는 재미가 있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비교적 긴 기간 피며, 산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자리 잡고 있어 등반 도중 목을 축일 수 있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후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에는 다시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총 9㎞에 이르는 거리로 4시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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