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해가 길어 오후 9시까지 밝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여름철은 유럽여행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유럽 내에서 도시 이동할 방법은 다양하다.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LCC를 이용하거나, 자유롭게 소도시를 여행하고 싶다면 렌터카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럽은 철도 네트워크가 유난히 발달하여 있으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철도 여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유럽 기차 여행은 각종 영화, 소설의 소재로 쓰일 만큼 그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이동 수단을 넘어선 고유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유럽의 기차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유레일 패스를 추천한다.
기차여행이 유난히 발달한 유럽, 다양한 혜택까지
유레일 패스는 유럽 내 28개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기차 노선을 단 한 장의 티켓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말한다. 각종 철도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페리와 같은 추가적인 교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 도시마다 관광명소, 호텔, 페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유레일 패스를 잘 활용한다면 더욱 풍성한 유럽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 합리적으로 즐기는 유레일 패스
유레일 패스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글로벌 패스, 셀렉트 패스, 원 컨트리 패스가 있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는 28개국 내 국가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유레일 셀렉트 패스는 국경을 접한 2,3,4개국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유레일 원 컨트리 패스는 22개국 내 한 국가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의 개수에 따라 적절한 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각 패스는 유효기간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속 패스와 정해진 기간 내 지정된 날짜만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 패스가 있다. 모든 패스는 일등석과 이등석으로 구분되며 연령에 따라 어린이(만 4-11세), 유스(만 12-27세), 성인(만 28세 이상)으로 구분되며 각 조건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유레일은 처음 개시하는 기차역에서 간단한 등록을 마치고 나서부터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 이후 탑승하는 노선을 유레일 패스에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레일 패스는 한번 분실하게 되면 재발급이 불가능하니 여행 중에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유레일 패스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고속열차 또는 야간열차와 같은 특수 구간의 경우에는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며 예약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이러한 특수 구간은 기차역에서 직접 발권할 수 있으며 사전에 인터넷에서 미리 좌석을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유레일 기차 여행의 필수 어플리케이션, 레일 플래너 앱
혜택도 많고 노선도 다양한 유레일 패스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무료 레일 플래너 앱'을 이용해보자. 각종 노선과 시간표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해서 여행을 계획하면 귀중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표 조회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제공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용하더라도 데이터 로밍 요금에 대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국경을 넘는 기차 노선까지 모두 조회할 수 있으며 프랑스,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을 연결하는 국제고속철도인 탈리스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벨기에의 브뤼셀을 연결하는 국제 특급열차 유로스타 열차 등 별도의 예약이 필요한 특수 열차의 온라인 예약도 한번에 가능하다.
구글 지도를 연동하여 각 기차역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을 지원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에 가까운 기차역을 찾을 수 있으므로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밖에 국가별 유레일 패스 추가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사무실 위치, 수하물, 공항 연결 등 가본적인 여행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여 유럽에 숨어있는 매력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