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자유여행] 전망대에 오르면 아르헨티나 산정호수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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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자유여행] 전망대에 오르면 아르헨티나 산정호수가 ‘한눈에’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6.0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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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스위스 ‘바릴로체’, 호수와 산악경관 천하절경
바릴로체는 교회당과 레스토랑, 호텔 등 스위스 풍의 건축물들이 어느 스위스 호반도시를 방문한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곳이다. 사진/ cruiseschiles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뉴스] 동양의 풍수지리학에서 명당을 가리는 요소 중 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는 전망이다. 여행자들도 전망을 따진다. 호텔을 예약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뷰다.

오션뷰, 시티뷰, 마운틴 뷰, 레이크 뷰 등 전망에 따라 요금이 달리 책정된다. 전망이 뛰어날수록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땅의 가치마저 달라진다. 경관을 따져 세계적인 명당중 하나를 꼽는다면 아르헨티나의 쎄로 깜파나리오가 있다.

쎄로 깜파나리오 정상에 서면 아르헨티나 나후엘 후아피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언덕 정상에서 바라보는 특급 경관을 내려다보는 순간 이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유가 설명이 된다.

쎄로 깜파나리오 정상에 서면 아르헨티나 나후엘 후아피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바릴로체

나후엘 후아피 호수는 국립공원의 중심으로 안데스산맥 동쪽의 해발고도 7백67미터에 자리 잡은 산정 호수다. 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만든 호수 나후엘 후아피 호수는 아이맥스영화 같은 웅장한 화면을 선물한다.

산악절경 가운데 파란 물을 담고 고요하게 빛나는 모습에 여행자는 신선이 된 듯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나후엘 후아피 호수는 면적 5백50제곱킬로미터로 거의 서울시 면적에 가깝고 가장 깊은 곳이 3백 미터에 달한다.

호수는 지질학적으로 보면 빙하 작용으로 빙퇴석이 쌓여 물의 흐름을 막아 생겼다. 빙하가 파놓은 계곡들은 갈래갈래 나뉘고 그 계곡마다 담긴 쪽빛 물이 산허리를 돌아들며 주변의 산과 언덕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절경을 창출해 낸다.

전망대로 가려면 리프트를 타거나 언덕 정상으로 이어진 산책코스를 선택해 오를 수도 있다. 사진/ miraargentina
나후엘 후아피 호수는 국립공원의 중심으로 안데스산맥 동쪽의 해발고도 7백67미터에 자리 잡은 산정 호수다. 사진/ Bello

멀리 구름아래 보이는 설산 아래 자리 잡은 호수마다 코발트빛 빙하 녹은 물에 녹색 숲과 하늘의 백색 구름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 경관이 한 폭 그림인데 호수에 갇힌 섬들과 녹색 정원에 속에 지은 집들이 평화롭기만 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호수의 남쪽으로 산카를로스데바릴로체라는 도시가 보인다. 스위스 이민자들이 들어와 살면서 만든 호반 도시다. 바릴로체라는 이름은 ‘산 뒤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현지 마푸둥군 언어 ‘부릴로체’가 어원이다.

이 지역으로 통하는 산길의 이름이 부릴로체 패스다. 토착민 포야 족들이 안데스 산맥을 넘을 때 이용했던 이 산길은 오랫동안 그 존재가 감추어져 왔었다.

바릴로체는 여름엔 시원한 피서지로서 겨울에는 스키 메카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주변에 스키장, 뱃놀이, 낚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사진/ miraargentina

19세기 후반에 스위스 사람들이 고국과 자연환경이 닮아 있는 이곳으로 옮겨 도시를 건설하면서 산카르로스 바릴로체는 ‘남미의 스위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유명세를 탔다.

교회당과 레스토랑, 호텔 등 스위스 풍의 건축물들이 어느 스위스 호반도시를 방문한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곳이다. 산카르로스 바릴로체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단지이기도 하다. 여름엔 시원한 피서지로서 겨울에는 스키 메카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주변에 스키장, 뱃놀이, 낚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 마을에서 깜파나리오(Campanario) 언덕까지는 약 20킬로미터 정도 차로 달려가야 한다.

깜파나리오 언덕으로 가는 20번 버스를 타면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도 있고 언덕 정상으로 이어진 산책코스를 선택해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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