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차여행] “배낭족 철도여행 시대 열렸다!” 유럽 숨은 명소는 기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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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차여행] “배낭족 철도여행 시대 열렸다!” 유럽 숨은 명소는 기차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6.0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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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의 뛰어난 접근성에 숙박 및 여행지 할인 혜택 누릴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여행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철도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유레일 그룹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철도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낭여행자가 선호하는 유럽의 경우 각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가 촘촘한 철도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기차는 유럽 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유럽을 한 코스로 둘러볼 수 있어 여행 시 적극 이용해 볼만하다.

유레일패스 구입은 어떻게

유럽의 다양한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유레일패스는 오랫동안 유럽 배낭여행자의 여행 필수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사진/ 유레일 그룹

여행의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인 철도. 유럽의 다양한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유레일패스는 오랫동안 유럽 배낭여행자의 여행 필수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유레일패스란 유럽 내 최대 28개국의 광범위한 철도 네트워크를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철도패스로 기차 탑승뿐 아니라 유레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페리, 유람선, 호텔, 호스텔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밖에 관광지 입장 및 각종 투어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무엇보다 각국의 화폐로 기차표를 사거나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맘 편히 여행할 수 있어 시간까지 절약된다.

여행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여행 국가 수에 따라 다양한 패스 상품이 있어 내 여행 타입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유레일패스의 장점이다. 유레일패스는 유레일 닷컴이나, 대리점 계약이 되어 있는 국내 여행사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스위스 기차여행은 골든패스라인으로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츠바이침멘, 몽트뢰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골든패스라인이라 해서 스위스의 철도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 유레일 그룹

스위스 기차여행은 장엄한 알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츠바이침멘, 몽트뢰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골든패스라인이라 해서 스위스의 철도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골든패스 파노라믹 열차의 경우 크고 넓은 유리창 너머로 깨끗하고 넓고 잔잔한 호수와 까마득하게 깊은 계곡, 천국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전원지대의 놀라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여행자의 얼을 빼놓는다.

또한 츠바이짐멘 사이를 운행하는 골든패스 클래식 열차는 로맨틱하면서 레트로한 스타일의 객실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색다른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유레일패스 1등석 패스 소지자는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파노라마 VIP 석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유럽의 숨은 보석, 몬테네그로 익스프레스

벨그레이드에서 바까지의 노선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선 중에 하나로 공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사진/ 유레일 그룹

발칸의 보석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고답적인 건축물로 인해 새롭게 조명 받는 여행지로 최근 유레일패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 곳이다.

특히 이 두 나라,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1개국으로 간주되어 여행 국가 수에서 이점이 있다. 몬테네그로 익스프레스로 불리는 벨그레이드에서 바까지의 노선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선 중에 하나로 공학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노선은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를 빠져나가 발칸반도에서 크고 넓은 스카다르(Skadar) 호수를 통과한 후 아드리안 해안을 따라 바(BAR)로 향하게 된다.

여정 중에 200m 높이의 교각으로 유명한 리제카 고가교를 지나게 되는데 이 다리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철교이자 티토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외 몬테네그로 익스프레스는 435개의 다리와 254개의 터널을 통과, 자연을 극복한 인간의 위대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라 하겠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철도, 오스트리아 젬머링라인

젬머링라인은 유네스코가 정한 수백 개의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1998년 가장 처음 등록된 문화유산이다. 사진/ 유네스코 문화유산 홈페이지

젬머링라인(Semmering Line)은 비너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와 브루크안더무르(Bruck an der Mur)를 잇는 41km의 산악철도로 약 1시간 20여분에 걸쳐 철도 노선이 이어진다. 젬머링라인은 유네스코가 정한 수백 개의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1998년 가장 처음 등록된 문화유산이자 최초의 철도로 인정받고 있는 그로니츠(Gloggnitz)에서 뮐르츠슈라크(Murzzuschlag)까지 구간을 포함한다.

100개가 넘는 아치형 돌다리와 15개의 터널, 1500m에 달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는 동안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패스 소지자는 이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화 속 풍경이 눈앞에! 라인계곡노선

목가적인 라인 강 풍경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라인계곡노선은 유레일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 유레일 그룹

독일 마인츠(Mainz)와 코블렌츠(Koblenz)사이를 운행하며 목가적인 라인 강 풍경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라인계곡노선(Rhine valley line)은 유레일 구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추천되는 곳이다.

동화 속 풍경을 연상시키는 독일의 고성부터 전설의 로렐라이 언덕을 볼 수 있는데 계절에 관계없이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멋진 코스다. 독일에서 유효한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무료이용이 가능하며 그 외에 라인 강과 모즐 지류를 유람하는 KD저먼라인 페리 이용 시 쾰른에서 마인츠, 코블렌츠, 코헴 노선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유레일패스는 하루에도 여러 편의 기차가 운행되어 여행의 유연성이 있으며 노선에 따라 스낵이 제공되어 열차여행의 잔재미가 있다. 사진/ 유레일 그룹

유레일패스는 하루에도 여러 편의 기차가 운행되어 여행의 유연성이 있으며 노선에 따라 스낵이 제공되어 열차여행의 잔재미가 있다.

또한 전기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이용할 쓸 수 있고 무게 제한이 없는 수하물 혜택 역시 여행의 편의를 더한다. 오스트리아, 체코,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나라의 지정된 기차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조금 적극적인 여행자라면 유레일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인 ’레일 플래너(Rail Planner)’를 설치해보자. 사용자 주변의 기차역 검색이 가능하며 유레일패스 소지자를 위한 국가별 혜택, 유럽 주요 도시의 지도 등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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