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5월의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해외로 떠나지 못하는 여행자는 국내 여행로 떠나기 위해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에 유명한 여행지마다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여행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면도는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고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주말을 이용해서 당일이나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다. 안면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시설 등 여행 기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안면도 가볼 만 한 곳으로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 100년 된 안면소나무 군락이 연출하는 경관이 일품이다. 더불어 명품 안면소나무 숲과 산림전시관, 황토초가집, 전통한옥, 통나무집들로 구성된 숲속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휴양림 내에 3.5km 길이의 완만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을 즐긴다거나 빼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한밤에는 반딧불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맞은편에 위치한 안면도 수목원은 봄을 맞이해 숲속의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총면적 42ha로 화목류, 단풍류, 유실수 등 374종을 찾아볼 수 있다.

안면도 수목원은 여러 개의 테마원으로 조성돼,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 아산정원, 상록수원, 안면도에 자생식물만 있는 안면도 자생수원, 연못을 이용한 생태습지원 등 다양한 테마로 수목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면도 쥬라기공원에는 폭포와 한국자생 소남부, 야생화 등을 심은 자연 생태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공원내에 실물크기의 움직이는 공룡들이 설치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면도 하면 역시 꽃지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할배바위, 할매바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의 광경이 일품인데다 꽃지해안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안면도 가볼 만 한 곳과 함께 여행지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은 맛집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이다. 어느 지역이나 그렇듯이 안면도에는 충청도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대표하는 향토음식은 바로 게국지다. 풍미가 가득한 게를 손질해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 시원하고 얼큰한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이 가운데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대중화시킨 1세대 게국지 전문점 ‘시골밥상’은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여행객 사이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안면도 맛집 시골밥상은 게국지 맛 비결로 알이 많고, 살도 풍부하다고 알려진 봄철 꽃게 중에서도 암꽃게만을 사용하는 것을 꼽는다.

더불어 시원한 게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게국지 비롯해 비법양념으로 만든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과 공기밥, 음료수까지 함께 제공되는 세트메뉴로 다양한 안면도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인기다.

꽃지해수욕장 맛집 시골밥상은 다양한 미디어와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게국지 맛집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꽃지해수욕장과는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식사 후 영수증을 지참해서 쥬라기박물관에 가면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황금연휴를 이용해 안면도를 찾은 여행자에게 안면도의 맛도, 안면도에서 즐거움도 2배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