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유 여행 반값으로 가는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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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유 여행 반값으로 가는 하노이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1.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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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거리 산책하고 인형극 관람하고...볼거리 많은 하노이
호치민묘는 서호 남쪽에 조성된 바딘 광장에 있다. 베트남을 통일한 국부를 기리는 곳인 만큼 공원으로 잘 다듬어 놓았다. 사진/ wikimedi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베트남의 정치 문화의 수도이자 베트남 제1의 도시는 하노이다. 다양한 편의 시설과 유흥시설이 있어 베트남 문화 속으로 빠져들기에 최고의 여행지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어 곳곳에 프랑스 풍 건물들과 길거리 카페 문화가 발달해 있기도 하다. 겨울 자유 여행지로서 안성맞춤인 하노이가 좋은 점은 또 하나는 저렴한 숙박이다. 4성급 호텔도 100 달러 정도에 숙박할 수 있다.

이보다 저렴한 호텔도 많고 자유여행자들이 사용할 만한 도미토리 등 1~3만 원 대의 저렴한 숙박도 얼마든지 있다. 하노이 중심부의 호안키엠 호수는 하노이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숙소를 이 호수 주변에 잡는다면 걸어 다니며 여행하는 자유여행자들에게 편리하다.

동쭈언 시장은 호안끼엠 호수 부근에 있는 현대식 시장이다. 화사한 베이지톤 컬러의 외관을 갖춘 시장으로 오늘날 하노이 사람들의 삶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구경할 만하다. 사진/ wikimedia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시민들의 휴식처다. 한자로 쓰면 환검이라는 뜻인데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호수의 거북이가 가져온 칼로 중국 명나라 군대를 물리친 레로이 왕이 다시 호수에 검을 돌려주었다 해서 ‘환검’ (호안끼엠)이라는 이름이 유래한다. 호수 가운데 섬으로 연결되는 붉은 다리를 건너면 응옥선 사당이 섬 안에 있다.

하노이가 한자 문화권임을 느끼게 해주는 볼거리는 문묘다. 1070년 리탄통 왕이 세운 문묘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성균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경내에 문묘문, 규문각, 연지, 대성전, 공자 사당, 종루 등이 배치되어 있다. 19세기에 건설한 규문각에는 82개의 진사제명비를 거북 등 위에 세웠고 과거시험의 합격자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사당 중앙에 공자, 양 옆으로는 증자, 맹자, 안자, 자사를 봉안하고 있다.

호수의 거북이가 가져온 칼로 중국 명나라 군대를 물리친 레로이 왕이 다시 호수에 검을 돌려주었다 해서 ‘환검’ (호안끼엠)이라는 이름이 유래한다. 사진/flickr

36거리는 하노이 자유여행자가 꼭 들려야 할 만큼 유명한 곳이다. 이국적인 시장을 거닐다 보면 구경거리가 많다. 36개의 특화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서 36거리인데 맥주거리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부터 이 거리에 이르는 길은 밤에는 야시장으로 화려하다.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어울려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이 거리에서 원조 베트남 쌀국수를 비롯한 각종 해물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를 맛보면 행복해진다.

동쭈언 시장은 호안끼엠 호수 부근에 있는 현대식 시장이다. 화사한 베이지톤 컬러의 외관을 갖춘 시장으로 오늘날 하노이 사람들의 삶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구경할 만하다.

프랑스 식민 치하에서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호치민 대통령의 어린 시설과 업적을 전시했다. 사진/ wikimedia

현대식 건물에 농수산물가공제품, 커피, 의류, 가방, 신발 등 없는 게 없다. 시장이라기보다는 백화점과 재래시장을 합친 듯한 분위기의 쇼핑몰이다.

호치민묘는 서호 남쪽에 조성된 바딘 광장에 있다. 베트남을 통일한 국부를 기리는 곳인 만큼 공원으로 잘 다듬어 놓았다. 베트남 군인들이 제복을 입고 지키고 있는 묘 내부로 입장은 안 된다.

호치민 묘 주변에 호치민 박물관이 있으므로 구경할 만 하다. 각종 문서와 역사적 유물을 전시했다. 프랑스 식민 치하에서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호치민 대통령의 어린 시설과 업적을 전시했다.

1000년 전통의 인형극답게 전통악기와 노래 춤사위가 담긴 종합 예술로 볼거리가 많지만 베트남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아쉽다. 사진/ flickr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 서울에 난타 공연이 있듯이 각 도시에는 볼만한 공연거리가 하나쯤 있다. 프라하 인형극에 비길만한 공연이 하노이 수상인형극이다. 하노이의 수상인형극을 보려면 호안끼엠 호수에서 동북쪽 모퉁이에서 길을 건너 인형극 극장을 만나자.

배우들이 천막 뒤에서 인형을 조정하는 전통 수상 인형극은 물 위에 인형들을 배치해 베트남 사람들의 전통과 역사 일상을 흥미진진한 율동과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1000년 전통의 인형극답게 전통악기와 노래 춤사위가 담긴 종합 예술로 볼거리가 많지만 베트남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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