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출발해 시드니 찍고 돌아오는’ 57일간의 대장정 ‘피스보트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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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출발해 시드니 찍고 돌아오는’ 57일간의 대장정 ‘피스보트 크루즈’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0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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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의 꿈, 피스보트 통하면 현실이 된다
오대양 육대주 전 세계 해역과 대륙을 누비며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감당해온 피스보트. 사진/ 피스보트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늘 바라지만 실천은 어려운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선행이고 하나는 세계일주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피스보트에 승선하는 것이다.

피스보트(Peace Boat)는 인류평화라는 공동의 기치 아래 1983년 일본에서 설립된 NGO로 35년간 오대양 육대주 전 세계 해역과 대륙을 누비며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피스보트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고 지구의 안전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일반 크루즈 여행과는 성격이 다르다. 사진/ 피스보트

크루즈 하면 부자들의 호화유람선을 생각하기 쉽지만 피스보트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고 지구의 안전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일반 크루즈 여행과는 성격이 다르다.

탑승객 역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다수 자리를 차지한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두 달 가까이 먹고 마시며 지구의 현안을 논의하는 동안 몸과 마음은 부쩍 성장하게 된다.

청년 그룹 한쪽에는 은퇴자 그룹이 있다. 사진/ 피스보트

청년 그룹 한쪽에는 은퇴자 그룹이 있다. 일생을 자신과 가족들을 살아온 이들이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순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삶이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피스보트가 103회 차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오세아니아다. 2019년 12월부터 시작해 2020년 2월까지 이어지는 57일간의 여정으로, 일본 요코하마를 출발, 중국의 경제특구인 샤먼 일대와 필리핀 세부 섬,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거치며 아시아 지역을 먼저 기항하는 순서를 밟는다.

샤먼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불교사찰 남보타사. 사진/ 위키피디아

우리에게는 약간 생소한 지역인 샤먼은 최근 국내 TV예능 ‘짠내투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의 샤먼은 이름처럼 오랫동안 중국의 관문역할을 했다.

샤먼은 크게 식민지 주택이 볼거리를 이루는 구랑위 섬과 바위투성이 본토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명소로는 불교사찰인 남보타사, 아열대 꽃이 만발한 완시식물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포를 볼 수 있는 호리산 포대 등이 있다.

1200여 개 오름으로 이루어진 초콜릿힐 등 많은 명소를 거느린 보홀. 사진/ 임요희 기자

필리핀 세부는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동남아 대표 여행지로 스노클링 혹은 캐녀닝을 위해 많이 찾는다. 세부의 부속 섬 격인 보홀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타르시어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에 1200여 개 오름으로 이루어진 초콜릿힐 등의 관광명소를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국내외 셀럽들의 휴양지로 이름 높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아름다운 해안 경관에 우붓 밀림, 아궁산 같은 이색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호주에 기항해서는 퍼스 프리맨틀, 애들레이드, 멜버른, 태즈메니아, 시드니를 둘러보게 된다. 사진/ 호주관광청

호주에 기항해서는 퍼스 프리맨틀, 애들레이드, 멜버른, 태즈메니아, 시드니를 둘러보게 되며 뉴질랜드로 넘어간 뒤에는 밀퍼드사운드,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누메아를 돈다. 마지막으로 솔로몬제도 과달카날과 파푸아뉴기니의 라바울을 거쳐 요코하마로 회항한다.

퍼스 프리맨틀은 19세기 항구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도시 건설 초기 이곳에 이식된 죄수들에 얽힌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애들레이드는 호주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지로 와인과 식품문화가 강세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가장 유럽을 닮은 도시로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상위에 랭크되는 곳이여 시드니는 두 말이 필요 없는 호주 최고의 중심지이다.

밀퍼드사운드는 피오르드 국립공원 내 유일한 주거 지역이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 투어의 경우 밀퍼드사운드,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그리고 누벨칼레도니의 수도 누메아를 포함한다.

뉴질랜드는 현지인 문화와 유럽 문화가 잘 융화되어 있어 호주와 느낌이 또 다른데 밀퍼드사운드의 경우 피오르드 국립공원 내 유일한 주거 지역으로 여행객의 극찬을 받는 곳이다.

피스보트 103회 오세아니아 크루즈는 3가지 루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먼저 가장 여행기간이 긴 57일간의 투어로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세계 각국의 기항지를 방문한 후 다시 요코하마로 입항하는 일정이다.

피스보트 103회 오세아니아 크루즈는 3가지 루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사진/ 피스보트

출발일은 올 연말인 2019년 12월 21일이며 입항일은 2020년 2월 16일이다. 해는 넘기며 진행하는 장대한 세계일주로 기항지만 16곳을 방문한다.

두 번째 코스는 31일간의 여정으로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까지 여정이 이어진다. 2019년 12월 21일부터 2020년 1월 20일까지 10곳의 기항지를 방문하게 된다.

세 번째 코스는 최단 기간인 27일간의 여행 일정으로 저 먼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해 일본 요코하마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아울러 내년으로 일정으로 넘어가게 되며 2020년 1월 20일부터 2020년 2월 15일까지 총 7곳의 기항지를 방문한다.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이라면 피스보트 청년 특별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피스보트

비용의 경우 오세아니아 일주 57일 일정이 최저 390만 원부터 시작하고, 31일 일정은 223만 원, 27일 일정은 195만 원이지만 특별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혜택 폭이 가장 큰 것은 역시나 얼리버드 프로모션. 57일 일주 프랜들리 인사이드 정상가 390만 원에서 7% 할인된 362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얼리버드는 2019년 2월 28일까지 신청자에 한한다. 내년 3월부터 4월 안에 신청하면 3% 할인이 적용된다.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이라면 피스보트 청년 특별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57일 전 일정 프랜들리 내측 객실 4인실을 350만 원에 제공한다. 선착순 20명 한정.

클라우디안 크루즈 청년 세계여행 지원 프로모션은 4명이 한 팀으로 신청하면 팀당 4만8000엔 상당의 프리미엄 상품권을 제공한다. 상품권은 선내 유료 서비스에 이용하면 된다.

청년 특별한인의 경우 57일 전일정 프랜들리 내측 객실 4인실을 350만 원에 제공한다. 선착순 20명 한정. 사진/ 피스보트

더 자세한 정보는 설명회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2019년 1월 19일(토) 오후 2시, 용산역 회의실에서 1차 설명회가 진행되며 2차 설명회는 같은 장소에서 2019년 1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에, 3차 설명회는 2019년 2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에 있다.

오프라인 설명회와 함께 SNS를 통해 생방송으로 설명회 상황을 진행한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클라우디안 크루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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