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춘천 기획전 <평/면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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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춘천 기획전 <평/면적> 개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2.27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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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작가의 회화 및 사진 작품 전시
KT&G 상상마당은 2018년 12월 20일부터 2019년 2월 20일까지 기획 전시 <평/면적>을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신현정 작가의 작품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KT&G 상상마당은 2018년 12월 20일부터 2019년 2월 20일까지 기획 전시 <평/면적>을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강원 지역 작가 신하정, 신현정, 정찬민, 정해민의 회화 및 사진 작품들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정한 프레임 안에 갇혀있던 회화와 사진이 평면 작업을 넘어 어떻게 공간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주목한다.

전시 제목 또한 회화와 사진의 일반적인 매체 특성인 ‘평면적’과 ‘평(㎥)/면적(㎡)’을 사용하여 공간을 넘나드는 작업임을 의미한다. 평면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으로 각자의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이번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기대를 모은다.

먼저, 태백의 탄광지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신하정 작가는 석탄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기억과 물질의 상호 관계를 실험해왔으며, 거대하고 육중한 교각이 한없이 가벼운 한지 위에서 하늘거리는 그의 이번 작품은 이질적인 공간감을 불러일으킨다.

신현정 작가는 날씨와 계절 같이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외부 환경을 몸으로 느끼고, 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캔버스의 표면 위에 물감을 쌓아 올리는 대신, 공기에 흐트러진 스프레이 입자가 내려앉게 하거나, 염색을 통하여 천에 스며들게 작업한다. 이렇게 작업된 캔버스와 천을 겹쳐 완성한 그의 작품에서, 캔버스를 하나의 오브제로 다루는 작가적 태도를 느낄 수 있다.

정찬민 작가는 사진이 가진 평면성의 환영을 의심하며, 사진 매체의 확장을 고찰하고 있다. 그는 선택적으로 분절된 이미지의 환영을 드러내고 무너뜨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사진 매체의 본질적인 의미와 역할을 재고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마지막, 정해민 작가는 물리적으로 한정된 현실 공간을 벗어나 무한으로 확장 가능한 디지털 공간에서 회화를 구축한다. 거대한 벽화를 세밀하게 그리듯 노동 집약적으로 완성된 고해상도의 화면을 캔버스나 천에 프린트하여, 이미지들이 새롭게 분절되고 중첩되며 공간을 이루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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