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북한 여행 언제부터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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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 “북한 여행 언제부터 시작될까?”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9.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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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 분위기로 여행업계 긍정적 반응...‘안전·치안’ 확보가 관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관광이 중단된 금강산 관광 등 여행업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었고, 2003년부터는 버스를 타고 육로 관광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자가용을 타고 갈 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됐지만 2008년 박왕자 씨 피살사건으로 중단되며 아쉬움을 더했다.

여행업계에는 우선 환영의 분위기이다. 그동안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목소리가 크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행업계에는 우선 환영의 분위기이다. 그동안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현대아산은 관광 재개로 가장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A 여행사 관계자는 “차후 분위기를 지켜봐야겠지만, 남북 관계 개선만으로도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국내 정세가 안정되면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도 늘고, 더불어 국내·외 여행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후 판문점과 DMZ를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자 수가 크게 늘었으며, 강원도의 경우 제주도를 제치고 관심 여행지 1순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실제로 국내 휴전선 접경지역의 특수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도 눈에 띄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이후 판문점과 DMZ를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자 수가 크게 늘었으며, 강원도의 경우 제주도를 제치고 관심 여행지 1순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금강산은 물론 북한 원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타이완 등을 잇는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에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강산 여행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안과 안전문제에 있어서 크루즈가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금강산 여행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안과 안전문제에 있어서 크루즈가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사진/ 속초시청

과거 금강산 관광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활용했다는 전례가 있고, 최근에는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확장으로 10만 톤급 이상 크루즈도 접안할 수 있다는 점도 금강산 관광에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백두산 관광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측된다. 현재 백두산은 중국 장춘으로 도착한 후 중국 쪽 접견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장춘 공항에서도 차량으로 5시간을 더 이동해야 만날 수 있어 여행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북한 삼지연공항을 이용할 경우 더욱 편리하게 백두산을 만날 수 있다.

백두산 관광에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북한 삼지연공항을 이용할 경우 더욱 편리하게 백두산을 만날 수 있다. 사진/ 하나투어

실제로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백두산 관광에 합의하고 백두산-서울 간 직항로 개설을 합의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이라는 특수성(안전·치안 확보)을 고려하면 남북정상회담이 여행업계에 큰 영향을 지금 당장 주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과 니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여행자의 관심은 지켜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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