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개성 콘셉트 '부티크 호텔'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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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개성 콘셉트 '부티크 호텔' 경쟁 본격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5.17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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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원하는 고객 위해 서울 도심 곳곳 승부수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로맨틱한 파리의 무드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2040 소비층의 기대를 한층 모으고 있다. 사진/ 신세계조선호텔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최근 서울 도심 지역 곳곳에 새로운 부티크 호텔이 연달아 오픈을 이어가면서 호텔업계에 부티크 호텔 간의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새로운 부티크 호텔은 쇼핑과 외식,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동이나 홍대 일대에 자리잡으며 '라이프 중심지'라는 위치적인 차별화도 돋보인다. 일상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도심 속에서도 언제든지 달콤한 일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젊은 고객층을 향한 문을 넓히는 추세다.

로맨틱한 파리로 떠나보는 황홀한 경험

프랑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가 19세기 파리 귀족사회의 영감을 받아 설계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우아함을 담은 객실 디자인은 물론 독특하고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사진/ 레스케이프 호텔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새롭게 오픈을 앞둔 신세계조선호텔의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는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로맨틱한 파리의 무드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2040 소비층의 기대를 한층 모으고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호텔이다. 호텔명 레스케이프(L'Escape)는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로, '일상으로부터의 달콤한 탈출'을 꿈꾸는 고객을 위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호텔 콘셉트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19세기 파리 귀족사회의 영감을 받아 설계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우아함을 담은 객실 디자인은 물론 독특하고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자크 가르시아가 디자인한 해외의 대표적인 호텔로는 파리의 호텔 코스테(Hotel Costes), 뉴욕의 노매드 호텔(The NoMad Hotel) 등으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강렬한 색감과 황홀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유명하다.

인상적인 분위기에 더해 레스케이프 호텔은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및 바와 협업을 선보이며 특별한 미각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 홍콩 최고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모트 써티투(Mott 32)'와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의 협업으로 뉴욕과 홍콩 스타일을 조합한 세련된 중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런던을 크래프트 칵테일의 성지로 이끈 유명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Alex Kratena)와 시모네 카포랄레(Simone Caporale)의 칵테일을 '마크 다모르(Marques d'Amour)' 바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과의 제휴를 진행 중인 호텔 최상층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명품 프렌치 디저트를 선보이는 티 살롱, 국내 커피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커피스테이션,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라이브러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예술 감성 넘치는 홍대 부티크 호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이다.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개성이 강한 브랜드로, 지역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지난 4월, 젊은 아티스트의 성지 홍대에 새롭게 등장한 부티크 호텔이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이다.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개성이 강한 브랜드로, 지역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 독립적인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홍대 지역의 '청년 문화'(Youth culture)와 '예술'(Art) 감성을 반영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베를린의 소호 하우스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기업 '미켈리스 보이드'(Michaelis Boyd)가 참여했으며, 호텔의 모든 공간은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터, 예술가, 음악가들이 자유롭게 문화와 공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총 272개의 객실은 6가지 타입으로 나뉘며 각 객실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붐 박스'(Boombox)와 패션 브랜드 '이세'(IISE)가 디자인한 목욕가운이 비치된다. 특히 국내외 아티스트가 인테리어에 참여한 4개의 아티스트 스위트는 객실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꾸며졌다.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매칸(Maekan)', 설치미술가 '박여주', 사진작가 '로랑 세그리셔(Laurent Segretier)'와 페인팅 아티스트 '찰스 문카(Charles Munka)'가 각각의 아티스트 스위트를 디자인했다.

이 외에도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웍스아웃', 신진 작가들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홍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라리오 갤러리',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리 카페 '타르틴' 등이 입점했으며, 루프탑에는 청담동 바 '르 챔버'의 국내 최정상 바텐더와 협업한 루프탑 바 & 라운지 '사이드 노트 클럽(Side Note Club)'이 들어서 젊은 감각과 예술적인 홍대의 무드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했다.

자유분방한 호텔 놀이터, 롯데호텔 L7

홍대의 유스 컬쳐와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린 롯데호텔의 'L7 홍대'도 대표적인 도심 부티크 호텔이다. 사진/ L7 홍대

홍대의 유스 컬쳐와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린 롯데호텔의 'L7 홍대'도 대표적인 도심 부티크 호텔이다. 롯데호텔은 지역별 문화와 분위기를 살리고자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L7 강남과 달리 L7 홍대에서는 홍대 문화와 결합한 다양한 스타일의 객실과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L7 홍대는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 및 콘텐츠 창작자가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자유분방한 놀이터의 콘셉트를 강조한다. 젊은 로컬 문화를 호텔 곳곳에 녹여내고자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을 배치하고 창조적 영감을 주는 아이템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상 22층 규모에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타입부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까지 총 340개의 객실을 갖췄다. ‘야외에서 즐기는 로컬 오아시스’라는 뜻을 담은 ‘로아시스 스위트(Loasis Suite)’는 객실과 테라스가 일자로 이어져 독특한 형태를 보여준다. L7 홍대의 최상층부에는 루프톱 바와 수영장이 있다. 기존 명동과 강남에는 없던 루프톱 바 '플로팅(Floating)'과 루프톱 수영장은 디제잉과 유명 뮤지션의 공연, 트렌디한 풀 파티가 펼쳐져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인프렌즈 L7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점했으며 특히 2층 전체를 'BT21'존으로 꾸며 팬들 사이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피프티 피프티’, 브이알 테마 파크 ‘히트브이알’ 등 이색 매장들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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